조원진, "일요일까지 광화문 광장에 다시 텐트치겠다 공표"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이번 주말 총력전을 펼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5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은 청계광장 앞에 옮겨져 있는데 이번 일요일까지 제가 광화문광장에 텐트를 다시 치겠다 이렇게 공표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공화당 텐트를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100여 개를 설치해서 텐트 설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광화문광장은 대단히 넓다”면서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광장에 우리 텐트를 못 치게 하려면 화분 한 5000개 갖다 놔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행정대집행 이후 조 대표의 월급까지 가압류할 정도로 철저하게 행정대집행 금액을 받아내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우리 당으로 들어왔다. 1억5600만 원이 들어왔다”면서 “저한테는 안 들어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신들이 텐트를 친 이유에 대해 “2017년 3월 10일에 헌법재판소 앞에서 다섯 분이 돌아가셨다. 그런데 국민들의 99%가 그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이거 진상을 규명하자는데 그것을 탄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4·19 이후에 현장에서 사람 5명이 죽은 건 처음이다. 이거 진상을 규명하자는데 그것을 탄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5명이 사망했고, 그 중 1명은 경찰 버스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시 경찰차를 흔든 건 시위대였다’고 지적하자 조 대표는 “그 버스의 충격에 의해서 떨어져서 그게 됐든 어쨌든 경찰은 버스를 왜 길에 놔놓고 그냥 경찰차를 그냥 방치했느냐”며 “그런데 하나밖에 너트가 안 채워져 있었다. 그것도 왜 서울 경찰차가 아니고 전북 경찰차가 올라와서 그 방어를 하고 있었느냐. 경찰이 당사자인데 경찰이 조사를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진행자가 “그때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대표가 뭐라고 안 하셨던가”고 묻자 조 대표는 “황교안 대표도 그 당시의 상황을 알고 있으면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답이 없다”면서 “진상규명은 서울시장인 박원순뿐만 아니라 당시 서울경찰청장, 소방청장, 또 경찰청장, 전북경찰청장 등등 관련자를 조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