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민주당 지도부 교섭단체 대표연설 불참 유감

2019-07-05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오신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고민과 공감을 담은 연설”이라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소모적 정쟁 발언, 자극적 폄훼 내용은 없었다”며 “우리 경제가 처한 난맥상을 하나하나 짚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공감을 담은 연설”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경제성장률, 고용률, 실업률 등 구체적인 수치 근거를 제시하며 우리나라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냉정한 현실들을 지적하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를 조목조목 비판했다”면서 “특히 우리 경제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성장 없는 분배, 성장 없는 복지의 늪’에 빠져 있다며 우리 정부는 ‘경제가 나아질 것’,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는 식의 “근거 없는 경제 낙관론에 빠져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의 폐기와 함께, 혁신과 신기술 창업 등 경제 체질에 나서야 함을 주장했다”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낡은 규제개혁부터 혁파가 선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서는 “짜 맞추기 수사와 사실 축소와 은폐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국정조사 수용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소수정당의 의회진입을 가로 막는다’는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한다는 기존안 철회와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는 경제다! 해법은 정치다!”라는 오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바른미래당은 이데올로기에 매몰되거나 기득권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잡힌 객관적 시각에서 국민 공감을 얻어 민생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며 “이것이 바른미래당의 길이자,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집권 여당이 말하는 협치의 수준을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상식 수준의 예의도 없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