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결선 1라운드는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2019-07-02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8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는 도전자들의 결선 1라운드 무대가 담겼다.

첫 무대는 호피폴라 팀이 올랐다. 그들은 시규어로스의 노래를 선곡했고, 익숙하지 않은 아이슬란드어와 ‘희망어’로 연습을 하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감성장인’들이 모인 만큼 “음이 주는 위로가 있을 거다.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감성적이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무대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수현은 “음악은 언어를 뛰어 넘는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가사를 안보고 무대를 즐겼다. 언어를 뛰어 넘어서 이 팀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다음은 케빈오가 프런트 맨으로 나선 애프터문 팀의 ‘Time after time’ 무대가 이어졌다. 신디 로퍼의 원곡에 비해 EDM과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했고, 소리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청량한 느낌의 무대였다. 조한은 디폴의 미니멀한 구성을 칭찬했고, 윤종신 역시 “이 노래가 이렇게 분위기 있게 나올 수 있구나를 알았다”며 호평했다.

루시 팀은 테니슨의 ‘cry bird’를 선곡했다. 4라운드에서 이미 합을 맞췄던 만큼 선곡 과정에서 친근한 케미를 보였다. 동심을 이야기하는 노래인 만큼 ‘정글’을 컨셉으로 엠비언스 사운드를 극대화했다. 윤상은 “냉정하게 들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원곡을 잊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종완은 심사평을 하기 전 함박웃음을 지으며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무대를 오른 모네는 다른 팀들의 견제 대상 1호였다. 높은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는 멤버들이 모인 팀이었기 때문. 유일하게 자작곡을 선보였고, 처절한 남자의 사랑을 노래했다. 벤지는 처음으로 베이스를 잡았다. 막막해하던 연습 과정과 달리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윤종신은 “자작곡이 좋았다. 전율이 돋았다”고 심사했다.

퍼플레인 팀은 에어로스미스의 ‘dream on’을 선곡해 정통 클래식 락을 선보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폭풍이 몰아치듯 강렬한 사운드의 향연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환호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윤종신은 채보훈의 보컬 실력을 극찬했다. 이날 퍼플레인 팀은 최고점 990, 최저점 850점을 달성하며 합산 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피플온더브릿지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 팀은 하드락 장르인 ‘best of you'를 선곡했다. 프런트 맨 이찬솔은 “평소 하지 않았던 장르여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간 고충과 달리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윤종신은 “단점이 없는 무대다. 끝까지 매력있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한은 연신 “너무 좋았어”를 외쳤다. 퍼플레인 팀과 마찬가지로 990점, 850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