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독점 계약 화제

2007-08-17     <편집국>
노드시스템, 중국 최대 GIS사 자료 독점사용권 획득
중국 진출 한국네비게이션업체에 ZCG社 최정밀 지도독점공급
네비게이션소프트웨어도 공동 개발, 전 중국에 공동마케팅하기로

디지털방송 수신기 및 양방향 셋톱박스 등 방송수신 장비 생산과 독보적인 IT기술로 중국과 러시아에 수출판로를 꾸준히 개척해온 노드시스템(이금석 대표)이 중국 무한에 있는 중국 디지털 GIS(지리정보시스템)분야의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ZONDY CYBER GROUP(약칭ZCG)과 ZCG중국지도의 노드시스템 한국독점사용을 인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2일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957만㎢(한국의 97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 때문에 GIS가 필수적인 중국에서 ZCG는 디지털 GIS분야 시장 70%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2003년 발사에 성공한 중국최초의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도 ZCG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중국과학기술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선저우 우주선에 ZCG의 지도시스템이 장착됐다는 것은 중국정부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한 확실한 증거이다.


중국 내 GPS, 차량관련 분야만 1조원 이상의 규모 형성
중국 지도의 독점권이 갖는 부가가치는 어떤 의미일까. 광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은 최근 산업적, 군사적 이유로 인해 최첨단 GPS(위성항법장치)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의 시장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지난 해 중국 내 GPS 시장은 차량관련 분야만 1조 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한국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업체의 진출은 중국전자회사나 유통회사의 요청에 의한 경우도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GIS회사와의 협력과 계약은 필수이다. 그런데 중국 전역의 GIS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는 ZCG 정도이다.



노드시스템 ZCG와의 독점 계약, 하반기부터 수익 창출 기대
지금까지 한국 업체들은 ZCG 대신 중국 GIS 회사들의 정보를 이용하는 2차 벤더들과 계약하거나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ZCG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안보와 관련, 외국 기업과 손잡는데 있어 신중한 중국 기업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드시스템이 ZCG와의 독점 계약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노드시스템은 중국 내 최고품질의 원도(原圖)를 독점공급 받게 됐다.
한편, 양사는 ZCG원도(原圖)에 한국의 앞선 기술인 User Interface를 접목하여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전 중국에 공동으로 마케팅 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노드시스템은 ZCG의 현장업무(Field GIS)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며, T-DMB 제품 부품의 공급 및 기술 컨설팅을 담당하기로 약정했다. 이는 노드시스템이 그동안 구축해 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써 GPS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중국시장에서 양사는 공고한 협력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