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내 편 만드는 따뜻한 포용력...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 '멘탈 甲' 발로 뛰는 열혈 검사
고세연은 부활과 동시에 자신을 죽인 살인범과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사이코패스 부자' 오영철(이성재 분)-서지욱(권수현 분)은 고세연의 생존을 확인한 후 미완성된 살인을 완성하고자 끊임없이 음험한 계략을 꾸몄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고세연의 멘탈은 절대 죽지 않았다. 오히려 오영철을 이용해 죽었던 차민(안효섭 분)을 부활시키고 자신이 납치된 순간에도 혜안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으며 은신처에 겁 없이 잠입해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등 한층 진화한 능동 여주 캐릭터로 짜릿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이에 "보통의 여주와 다르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보영은 한 번 맡은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단단한 카리스마와 프로페셔널한 검사 고세연에 동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핵직구 걸크러시
고세연은 자신의 사랑 앞에 누구보다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를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먼저 다가가 손 내밀며 차민을 향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든 것. 특히 차민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할 때는 "전쟁 같은 내 인생에서 가장 든든하고 편안한 곳. 생각만 해도 힘이 나서 늘 나를 천하무적으로 만들어 주는 그런 사람이 너였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차민이 고백할 타이밍을 못 맞출 때는 "그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롸잇 나우. 20년을 밀밀밀밀의 연속이었는데 이제 땅땅땅땅 좀 할 때 됐지"라고 핵 직구 고백을 날리며 차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걸크러시의 끝판 면모를 폭발시켰다. 특히 박보영은 로맨스가 진행됨에 따라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고세연을 따뜻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내 편 만드는 따뜻한 포용력
고세연의 가장 큰 매력은 과거의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따뜻한 포용력이다. 장희진(한소희 분)이 '의붓아버지' 오영철과 내통해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 빠트렸지만 되려 그를 품어주는 대인배 면모를 보여준 것. 고세연은 장희진의 부득이한 선택에 행방불명 된 모친을 찾기 위한 딸의 절절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그의 모친을 찾아주고 신변까지 지켜주는 등 장희진을 향한 신뢰로 끝까지 감싸 안는 포용력을 발휘했다. 이후 장희진에게 서지욱의 실체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 그가 오영철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이끄는 등 리더 고세연의 진가와 이를 표현한 박보영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