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주빈국 헝가리

2019-06-19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내 최대 책 축제이자 한국과 세계가 책으로 만나는 플랫폼인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 312개사, 주빈국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영국·프랑스·일본·중국 등 41개국 117개사가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슈베르 마르톤 헝가리외교부 차관보,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양우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단순히 책을 전시하는 공간에서 책을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읽는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서 책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축제의 장이 됐다”면서 “일상 속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책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책의 가치와 독서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윤철호 회장이 비전 선포문을 낭독하는 가운데 정운찬 총재와 정몽규 회장이 단상에 함께 했으며, 이어진 도서와 사인볼 교환 퍼포먼스에는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그리고 작가대표로 정유정 소설가가 함께 했다.

이번 서울 국제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이다. 도서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헝가리로 개막식에 이어 주빈국 개막식이 이어졌다. 

초머 모세 주한헝가리대사는 "한국과 헝가리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서로 협력하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헝가리 부스에서는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한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소개한다. 요리 교실을 통해 유명한 헝가리 후식도 맛볼 수 있다. '한국문학과 헝가리문학에 나타나는 가족', '헝가리인들에 대하여: 건전한 자아비판' 등의 강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