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서영옥 회장

2007-08-05     취재/양성빈 본부장, 변해정 기자
변화와 경쟁 추구시대, 여성CEO에게 맡겨라
여성경영인의 시대적 비전과 리더십 제시·대변

21세기 세계화라는 시대적 추세에 따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산업구조가 재조정되어가고 있다. 세계 유량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경영으로 수익을 극대화시키면서 투자자들을 존중할 줄 아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여성의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여성경영인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모든 면에서 남성을 앞지르는 ‘알파걸’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여성이라는 사실에 아무 제약을 느끼지 않는, 과거 세대와 확연히 구분된 시대가 온 것이다.

과거 여성의 임무는 가정에서의 가사와 육아에 중점을 두었으나, 여성의 의식개혁과 통합적인 여성 교육의 보급·가족계획·생활수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여성노동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 및 여성경영인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여성경영인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업체는 소규모에서 대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잠재된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여성경영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이때,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www.gwma.or.kr)의 서영옥 회장을 만나, 본 협회가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이루어진 주요활동과 경남여성경영인의 자질향상을 위한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경남여성경영인의 든든한 나침반 역할 수행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GWMA)는 ‘일하는 여성, 아름다운 여성, 행복한 가정, 성공한 여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상남도가 주무관청인 여성경제단체이다. 2002년 3월 정식출범 이후 여성경영인들을 위한 권익보호와 지위향상, 경영 애로상담 및 경영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및 자본유지, 예비 여성경영인들을 위한 정보제공 및 주무관청인 경상남도와 함께 여성경영인 및 예비 여성경영인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남여성경영인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남여성경영인 회원의 실력향상을 위해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는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를 통하여 친목을 도모하도록 하며, 국내·외 연수를 추진하여 여성경영인들의 지식을 넓히는 데에도 노력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관단체와 끊임없는 연계를 통해 회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여성경영인을 위한 국내 유일한 토털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는 성숙된 기업육성을 위하여 화합하고 발전하는 경영여건을 조성토록 하여 산업평화와 국민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여성파워 향상을 위해 힘써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고 전문·관리직 여성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등 여성 파워가 세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63% 수준이고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율이 남성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차별 요인이 남아 있다. 또한 현재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전문 경영인은 전무하다. 이는 국내 대기업 구조가 여성이 CEO가 되기 어려운 현실임을 말해준다. 상당한 심리적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노력만큼의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은 곧 CEO가 되어서도 아이템과 자금, 전문성에 대해 고민할 뿐 경영의 원리와 조직 리더십,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 하는 상황을 낳게 된다. 하지만 여성이 막상 리더가 되었을 때 남자직원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나 기술상의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리더로서의 애로점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볼 때, 상대적으로 여성경영인들의 기업 컨설팅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증가 될 필요가 있다.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는 경남도내 있는 여성경영인으로 해당 기업의 대표자(법인, 개인 포함)·경남도내 업체의 여성임원을 정회원으로 여성경제단체, 여성경제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여성을 특별회원으로 두어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상담해주고 있으며, 획기적인 컨설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여성CEO의 잠재력 발휘되기 위한 제도적 대안 필요
감성과 창의력, 그리고 유연한 사고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내적 경쟁력을 가진 여성, 그리고 섬세한 경영전략과 자유로운 활동영역을 가진 여성이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여성인력의 활용은 국가나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여성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지도자로 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여성이 마음껏 경제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한 한국의 기업풍토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렇듯 제도적 뒷받침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 지도층의 열린 사고와 실천 의지도 필요하다. 여성의 섬세한 경영전략과 경쟁력이 좌우하는 시대에 현 정보화 추세와 산업발전의 방향을 감안할 때 여성CEO의 잠재력을 실로 막대하다. 여성경영인의 능력개발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성공한 경영사례를 연구하면서 상호 부족한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야말로 여성경영인의 결속과 사회적 위상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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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 서영옥 회장 인터뷰
“이 시대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무조건적인 여성우대보다는 모든 면에서 평등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는 서영옥 회장은 “여성의 파워가 지역사회에서 발휘될 수 있어야 지역발전도 가능하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세심함을 잘 살려 지역의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기업주의 여성인력에 관한 인식을 바꾸고 여성 고용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경영인이 효율적으로 기업경영지식을 공유하고 그에 걸 맞는 사회적 역할과 바람직한 여성경영인상을 정립하기 위한 기업자체의 여성 일자리 창출 교육 및 훈련기관을 활성화하는 한편 여성의 보육과 육아시설에 대한 범사회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보다 여성경영인이 설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진 현재까지 아직도 능동적으로 정보를 접하지 못해 혜택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고, 여성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라는 생각 때문에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면서 “사회적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고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 스스로가 더욱 박차를 가할 때 여성경영인은 우리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무한경쟁 속에서 최고의 일류기업을 경영해 나가는 경남여성경영인을 위한 (사)경남여성경영인협회는 경남여성경영인의 새로운 구심체가 되어 국민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