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림 귀국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019. 6.26(수) ~ 7,2(화)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F-3관, 오픈식 6월 26일(수) 오후 5시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작가 박재림은 한,중,일 3국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석중 하나인 ‘다이아몬드’를 작업의 소재로 삼아 예술세계를 선보여 왔다. 눈부시게 푸르른 여름날,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관장 허성미) 5F 3관에서 실선에 비춰진 빛의 음각과 보석을 소재로 한 ‘박재림 귀국 초대전’이 6월 26일 ~ 7월 2일까지 열린다.
박재림은 백색의 캔버스 위에 가는 실을 팽팽히 연결시켜 조형적 화면을 구성한다. 직선을 통해 곡선을 나타내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채 대신 White / 3색 이내의 단순한 색채로 단단한 화면 구성을 완성시킨다. 그의 작품은 시각과 촉각이 합쳐진 복합적인 감상을 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졌으며, 빛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 시각적인 효과는 극대화 되고 작품은 더욱 더 오묘한 빛을 발산한다. 작가는 작품을 구상할 때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들도 예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점자와 같은 효과를 가진 작품세계를 창안했다. 캔버스 위 입체적으로 표현된 실의 두께와 라인들, 정밀한 다이아몬드의 세공 앞에선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박재림의 특별한 점은, 그가 보석 공예 디자인의 시대적 유행과 절묘한 예술적 결합을 통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형식을 이루었다는 것에 있다. 그는 값비싼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회화 재료로 삼아 캔버스에 가는 실이나 목판을 이용하여 작은 못을 박고 그것을 가는 실로 조형적으로 연결하고 색채를 가미하여 교차하고 융합 및 해체의 과정을 거쳐 작품 안의 공간감과 시간성을 끊임없이 유동시키고, 이로써 화면의 음률과 리듬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특이한 것인 감상자로 하여금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리 보이게 하는 독특한 형상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자기의 지문을 이용하여 창작한 <스티브 잡스 시리즈>를 볼 때, 육안과 카메라의 시각이 얼마나 다른지를 통하여 그가 창조한 형상이 얼마나 흥미롭고 신기한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며, 그 신기함의 배면에는 박재림이 그 동안 쌓아온 아름다움, 사랑, 생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 예술평론가 두안쥔 ‘끝없는 백색의 순수 - 박재림의 작품’ 中 -
싱그러운 초여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작가 박재림의 신비한 작품 세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한층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
박재림 작가의 더욱 많은 작품은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월~일(10:30-19:00) 연중무휴로 운영,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