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잊은 그곳, 시원한 장수군
전주기상청 폭염, 열대야 통계자료 발표
2019-06-04 임성택 기자
[시사매거진/전북=임성택 기자] 전주기상청이 최근(5월 31일) 발표한 폭염 및 열대야 통계에 따르면 전라북도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장수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인 폭염일수는 장수군이 평균 5일로 전라북도 평년 평균인 14일보다 월등하게 밑돌고 있으며, 가장 더운 완주군의 26일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많이 난다.
특히, 밤 최저기온이 25℃이상인 열대야 부문에서는 장수군이 지난 10년간 단 1회만 발생하여 평균 0.1일로 전북 평년 평균인 7.3일에 비교 했을 때 훨씬 시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수군이 여름철에 유독 시원한 이유는 높은 해발고도와 산림이 70%를 넘게 차지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있으며, 폭염대응을 위한 행정의 노력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여름은 어느 해 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장수군에서는 관내 휴양림과 계곡 등의 환경정화를 실시하여 피서관광객 맞을 준비와 지역주민의 무더위 해소를 위한 무더위쉼터 293개소와 폭염대응 그늘막 등 24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폭염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