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열고 민생현안, 추경 처리해야"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협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 한국당 거부로 국회 문을 못 열었다"며 "여야 간 정치적 논란과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제1야당 혼자 무작정 국정에 발목을 잡아선 정말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주로 한국당에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제출된 지 40일째가 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임기도 끝이 났다"며 "한국당은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데 박근혜정부 추경안은 지난 2015년에는 11조6000억원, 2016년에는 11조8000억원이었지만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를 열고 민생현안과 추경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선 "실종자 19명의 가족과 국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며 "실종자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구조,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신속한 (북한과의) 접경 시군에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고 다행히 전날까지 모든 농가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농가의 사전 예방조치가 100% 완료돼 1차 방어저지선을 구축했다"며 "통일부는 돼지열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남북협력추진의사를 북에 전달, 북과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