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카였나’ 28일 오후 PD수첩 제작진은 방송을...

2019-06-01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8일 오후 ‘PD수첩’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환자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그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른 그의 어두운 민낯을 폭로했다. 이에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고 싶었는지 개인이 운영 중인 공식 사이트를 통해 ‘PD수첩’ 제작진으로 보이는 카메라 기자와 취재 기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의 얼굴은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해당 영상은 현장음에 덧입힌 한 여성의 내레이션이 깔려 있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이 여성은 김현철 의사의 입장을 담은 듯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약속 없이 제작진들이 병원을 방문했으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장실의 문을 무례하게 두들겼다는 것. 이 여성은 방문 전 문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했다면 약속이 취소된 것 아니냐며 약속을 잡았다고 주장하는 제작진과 상반된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병원 관계자일 것이라는 짐작이 모아지고 있다. 영상 촬영자는 제작진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다 이들 중 한명과 눈이 마주치니 카메라를 급히 돌리는 앵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