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제한의원/김판규 원장

2007-08-24     <편집국>
명제한의원 김판규 원장이 제안하는 건강 다이어트
20~30대 젊은 층, 소아의 비만증가율 폭증현상 심각

살이 퉁퉁하게 찐 사람을 호상이라거나 건강해 보인다고 좋아하고, 음식을 잘 먹고 많이 먹는 사람을 매너가 좋은 것으로 두둔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잘 살게 되면서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정신노동인구가 늘면서 운동부족까지 겹쳐져 어느새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만율은 전체인구의 약 40%정도로, 1992년 23.3%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미국의 비만율인 60%에 가까워지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렇게 비만율이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비만에 대해 무지하고, 어떻게 살을 빼야 하는지 모르고, 안다고 해도 살을 빼기가 쉽지 않고, 지난날의 습관 때문에 살을 빼고 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이나 소아의 비만증가율이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아비만은 육체적 건강상의 문제이외에도 따돌림이나 자포자기 등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의 문제가 더 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식이요법과 원인치료를 병행해야
비만인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을 해봤거나 실제로 살을 빼는 노력을 해봤겠지만 대체로 성공률이 낮다. 그 까닭은, 1kg의 지방을 없애는데 7,000kcal를 소모해야 되는데, 이는 14시간동안 격렬하게 운동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음먹고 시도를 해도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고는 3~4kg이상 빼기가 어렵고, 며칠만 방심하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오고 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만치료의 핵심은 원인치료와 식이요법으로 요약된다.
원인치료는 개개인의 비만원인이 다르므로 진단과 검사를 한 후 직접적인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고, 식이요법은 진맥을 보아서 각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건강을 해치지 않고, 어렵지 않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한방다이어트의 장점은 칼로리 없이 식이요법을 가능하게 하므로, 체중조절을 하지 않고는 치료나 병의 진행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없는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 획기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혈압강하제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혈압이나 당뇨수치만 낮추면 중풍이나 당뇨합병증이 오지 않는 줄로 잘못 알고 있는 문제점이 심각하다. )
그리고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의 연골도 과체중에 의해 퇴행성진행이 빨라지거나 노령이 되기도 전에 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체중조절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비만인 사람이 무릎관절염 치료를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체중조절을 하지 못하면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염은 다시 재발이 되고 만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그저 단순한 몸매관리 차원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시켜주는 진정한 의미의 well being인 것이다.



보약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영양보충이나 개선이란 듯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임상적 일례로, 만성 결핵환자가 예방·방역·화학치료법으로 100% 퇴치된다고는 하지만, 식보조차 못할 정도로 쇠진상태에 있을 때, 계속하여 폐에 국부적으로 화학약품을 투여한다면 생명의 전체기능은 회복될 수 없다. 결국 병은 나아도 환자는 죽어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대 체질에 맞는 한방처방에 의한 보약제를 겸용한다면 가속 회복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부터는 모태로부터 받은 철분 기타 영양분이 거의 소모되어 많은 아기들이 생후 9~24개월쯤 되면 철분 결핍현상을 나타낸다. 이때부터 철분조혈제를 공급하는 것은 보약이 되며, 녹용류(鹿茸類)는 철분 이외에 많은 생약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갓난아기, 어린이의 성장에 크게 효험을 발휘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한방에서는 보약을 쓸 대 허실보사(虛實補瀉), 음양형평(陰痒衡平)의 원칙에 위배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그리고 한약보약으로는 보양(補陽), 보음(補陰), 보기(補氣), 보혈(補血)하는 본초와 처방들이 있으며, 오장육부별로 본초가 구별되어 개인의 특성과 체질에 맞게 처방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전문한의사와 처방이라면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