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조두순 부인 육성 최초 공개, 피해자 인근 거주...

2019-06-01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실화탐사대'는 심각한 우리 사회의 아동성범죄자 관리 실태를 단 한 편의 방송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판단해 2부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취재 중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조두순은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사건 직후 가해자 조두순의 가족과 피해자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가 확인한 결과 두 가족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난 10년간 불과 500m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최근 조두순의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으나 그 역시도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채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조두순의 출소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조두순이 가족에게 돌아가 다시 피해자의 이웃이 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이웃에 조두순 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피해자와 그 가족이 받은 충격은 가늠하기 힘든 수준이다. '실화탐사대'는 피해자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들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조두순의 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두순 출소 후 거주할 장소, 아내로서 생각하는 남편 조두순,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 인지 여부 등 여러 질문을 던졌다. 그간 추측만 무성했던 조두순에 대한 부인의 답변은 여태 알려진 내용과 상당히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