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원인’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2019-05-31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무좀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이 적색 백선균이다. 무좀 환자와 직접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무좀 환자의 비듬인 인설에는 곰팡이가 많다. 대중목욕탕처럼 맨발로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발에 습도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피부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의 일종으로 성인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발 무좀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혹은 3번째, 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서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특히 날이 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불쾌한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물집이 생기거나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무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말 검사 및 진균 배양검사를 한다. 인설을 긁어모아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배지에 넣어 배양한다. 무좀은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병변과 주변부에 펴 바른다. 완치한 것 같아도 2~3주는 계속해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약을 쓰기도 한다. 만일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했다면 의사와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한다.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손톱 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 항진균제나 바를 수 있는 연고를 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