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자원 총동원해 구조" 지시
2019-05-30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정부는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현장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는 등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도록 하는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강 장관은 사고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등 이날 오전에 잡혔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밤(한국시간)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주헝가리 대사관은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구조된 관광객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소방청은 심해잠수요원 9명 등 12명의 국제구조대를 이날 오후 현장으로 보내 외교부 소속 6명과 함께 신속대응팀을 꾸려 수색 작업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여행사 측도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상황을 파악 중이며, 본사 임원 등을 최대한 빨리 현지로 파견해 사고 피해자 및 사망자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