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2007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유한킴벌리(주)

2007-08-14     글/김영란 차장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투명 경영, 노사관계 조화, 근로자 복지, 사회공헌 등 최고의 직장으로 꼽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는 ‘200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The Korea’s Most Admired Company)’를 선정·발표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간에 걸쳐 산업계 간부 3,511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00명, 일반소비자 5,2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혁신능력, 주주 가치, 직원 가치, 고객 가치, 사회 가치, 이미지 가치 등 총 6개 세부 항목에 대해 분석했다. 2004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유한킴벌리(주)는 위생·건강용품을 전문으로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익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위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회사의 기업 소명을 갖고 있다.


건전한 기업이윤을 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문국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이외에도 2005 IBM BCS/동아일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ewitt Associates에서 아시아 최고 직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투명한 경영성과 노사관계의 조화, 근로자에 대한 복지정책, 사회공헌도 등으로 인해 예비사원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1970년 3월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초로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미용티슈 등을 출시하여 국내의 건강한 위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제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2003년부터는 합작 파트너인 킴벌리클라크의 북아시아(중국, 대만, 일본, 몽골, 홍콩, 극동러시아) 경영을 함께 맡으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경영, 고품질 제품 수출로 아시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인간존중, 고객만족, 사회공헌, 가치창조, 혁신주도의 경영방침 하에 윤리경영,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으며, 건전한 기업이윤을 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유한의 정신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유한킴벌리를 지속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래경영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기업 사회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
문국현 사장은 유한킴벌리의 윤리경영, 환경경영 실천과 함께 사회적으로 숲 보호 운동, 평생학습 운동,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7월 5일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는 글로벌 콤팩트 정상회의(Global Compact Leaders SUmmit)가 개최되었다. 2007 글로벌 콤팩트 정상회의는 3년마다 세계 천여 명의 CEO가 참석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로 세계 주요 이슈와 트렌드에 대한 국제 아젠다를 설정하는 자리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석하여 국제적 메가트렌드(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Megratrends)에 대한 발표를 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3월 8일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하면서 사회책임 실천기업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기업들의 가입을 독려하는 등의 주도적 노력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 노력은 유한의 정신에 기반한 사회책임의 기본 인식에서 시작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책임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에도 있다는 인식 하에 윤리경영과 환경경영을 실천하여 기업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준법경영, 투명경영, 사내외 공개적 커뮤니케이션 정책, 공정한 거래와 평가 시스템 등의 윤리경영과 원료 절약형 설계 및 에너지의 절감, 환경영향 감소 노력, 환경부하 최소화 정책 및 투자 등의 환경경영을 들 수 있다. 또한 협력업체에 대한 환경경영 지원과 같은 상생경영 파트너십도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러한 노력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24년 역사의 국내 최초·최장의 숲 보호 공익활동
유한킴벌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숲 가꾸기 등 전 회사 직원이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1984년부터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국유지 및 공유지에서 나무 심고 가꾸기, 시민들과 함께 숲 가꾸기 체험, 자연친화적인 교육공간 마련 및 녹색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학교 숲 만들기 운동, 청소년 자연체험 교육, 숲과 환경에 대한 연구 지원활동, 환경서적 보급 등 열거가 어려울 만큼의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숲 보호단체 등과 협력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실천적이고 공개성이 강한 공익활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숲 체험 여름학교-그린캠프’는 그동안 총 28회 개최, 2,976명의 환경리더 배출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최장수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서 2027년까지는 제주 난대림 캠프, 충청 서해안 캠프, 동북아 캠프 등 보다 다양하고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공익캠페인의 역사가 24년이 넘어서면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신혼부부 나무심기’에 참가했던 참가자의 자녀가 ‘숲 체험 여름학교-그린캠프’에 참가하는 등 대를 이은 자연 사랑과 교육을 경험하고 있다.



평생학습·가족친화경영의 기업문화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일반화된 재벌식의 기업문화를 갖고 있지 않다. 이는 팽창적이고 확장적인 것보다 주어진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일류기업을 지향한다는데 우선적인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적 자원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원임을 염두 해 두고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평생학습 시스템을 실시하여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삶과 일을 조화롭게 유지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평생학습·가족친화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대표적인 제도적 지원이 유연한 근무제도와 모성보호제도이다. 생산직의 4조 2교대제도, 영업직의 현장출퇴근제도, 사무직의 시차출퇴근제도 등이 그것이다. 되도록 불필요한 시간은 줄이고, 그 여가를 엄무 효율화, 자기 계발, 가족친화에 사용하자는 것이 유연한 근무제도의 취지이다. 4조 2교대제도와 같은 조직 운영은 총비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경영자의 결단과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이루기 힘든 경영기법이다. 인간존중, 생명존중이라는 기업이념을 이루기 위한 일관적인 전략과 수행은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상승시켰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인력을 늘린다는 역발상적인 경영은 기업경영의 혁신적인 경영자를 기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러한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는 임직원이 영혼을 가진 행복한 근로자가 되어야만 기업이 가족, 사회,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경영이념에서 기인된 것이다.
이 같은 차별적인 경영제도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실천하고 기업의 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이런 면에서 유한킴벌리는 최고경영자에서 신입사원까지 가족친화 경영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사회책임의 수행과 인간중심경영을 통해 이직율이 제조업 평균의 1/12 수준인 0.2%(2006년 평균)를 달성하고 있으며, 생산직과 기능직의 경우 1인당 연간 300시간이 넘는 교육시간을 통해 산업재해율이 무재해에 가까운 0.12% 수준이 되었다. 또한 직원들의 혁신활동 지표인 제안 건수는 1인당 연간 10여 건에 이르며, 생산성도 94년 대비 거의 2.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업의 사회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윤리경영, 환경경영, 지식경영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영상의 특징은 경영혁신과 품질혁신, 위임경영, 노사화합, 평생학습, 가족친화, 공익활동 등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지속가능경영의 좋은 사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기업문화로 거론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인식은 기업이 단순히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나아가 해당 사회와 세계적으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단순히 기술력이나 자본력으로 평가받는 기업문화는 점차적으로 사장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는 눈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서 기업문화를 건전화시키고 나아가 국민들의 신뢰도를 존경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경영은 경쟁이 심화되는 기업환경에서 여러모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속가능발전 모델로서 우수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