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들’ 이번 문학 수업은 트로트 명곡...

2019-05-29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주 첫 방송 이후, 힐링과 예능 사이 신개념 ‘청정 예능’으로 화제를 모은 MBC 파일럿 '가시나들'의 2교시 문학 수업이 26일 일요일 저녁 6시 45분 시작됐다. 특히, 타고난 음유시인, 우리네 할매들의 말맛과 흥 멋이 터지는 문학 수업 이후, 한글 선생님 문소리의 가정 방문 시간이 있었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이번 문학 수업은 트로트 명곡 ‘아모르 파티’와 함께 시작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 포텐을 터트렸다. 이는 늦깎이 학생들이 친숙한 노래를 통해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한글 선생님 문소리만의 맞춤형 티칭이 돋보인다. 가사 일부인 ‘연애는 OO, 결혼은 OO’의 빈칸을 할머니들이 직접 채우도록 했는데, 이에 여든 인생을 살아온 ‘인생만렙’ 할머니들의 상상치 못한 기발하고도 리얼한 답변들이 펼쳐졌다.

더불어, 흥겨운 리듬에 깨어난 마성 매력 할매춤에 무아지경 댄스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늦깎이 학생들의 인생 모토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가사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에 이어, 김춘수의 시 ‘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