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배정남은 지리산은 처음 와본다 산림욕...
2019-05-28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감독판은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본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의 모습을 담았다.
스페인 하숙을 떠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5월의 어느 날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닌 지리산 둘레길에서 재회했다. 세 사람은 소나무 향이 그득한 길을 걸었다.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올챙이, 꿀벌, 무당벌레 등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아카시아, 고사리, 파, 마늘도 보였다. 배정남은 마늘을 가리키며 "손이 근질근질하다. 매일 까다가 안 까니까"라며 웃었다.
차배진은 한국식 알베르게에 들렀다. 웰컴 드링크인 오미자차를 마셨다. 흙돼지 삼겹살, 표고버섯전, 두릅전, 엄나무 닭백숙, 지리산 나물 등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맛있다"며 입을 모았다. 그러다 느닷없이 상황극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스페인 하숙에 들른 순례객이 38명이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첫째날 순례객에 대해 "얼마나 고마운 손님이던지. (처음에는) 정말 당황이 돼 손님을 보면 도망갔다"며 웃었다. 차승원은 "우왕좌왕했다"며 회상했다.
유해진의 이케요 이야기도 나왔다. 10일동안 14종의 작품을 완성했다. 배정남은 친절했던 로레나, 미겔, 정육점 아줌마를 떠올렸다. 배정남은 "로레나가 밝았다. 기억에 남는다. 상추를 그냥 선물로 줬다. 시골 사람이라 정이 많았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