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와이프’ 조폭마누라 각본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펀치레이디...

2019-05-28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5일 채널 CGV에서 방영된 ‘미쓰와이프’는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한 달 동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폭마누라’ 각본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펀치레이디’, ‘육혈포강도단’ 등을 연출했던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엄정화(연우 역), 송승헌(성환 역)이 주연을 맡았고, 김상호(이소장 역), 라미란(미선 역), 서신애(하늘 역), 정지훈(하루 역), 이승호(경훈 역), 이준혁(최과장 역)이 조연을 맡았다.

잘나가던 ‘골드 미스’ 엄정화가하루 아침에 애 둘 딸린 아줌마가 돼 겪는 일련의 고초를 담은 영화지만, 시청자들에게서 충분한 유쾌함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주요하게 아쉬운 부분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능력 있는 여성’과 ‘아줌마’를 구분 짓다 못해, 상하관계를 성립시킨 듯한 영화의 시선이다.

다만 엄정화가 보여온 폭 넓은 연기력은 칭찬할 만하다는 평이 이어진다. 이에 반해 보다 오래 전임연지가로 활동해온 송승헌의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잇따르기도 했다.

훈훈한 가족 코미디를 표방한 ‘미쓰와이프’는 개봉 당시 ‘베테랑’과 ‘암살’,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협녀, 칼의 기억’ 등의 경쟁작들에 밀려 힘을 못 썼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 모아 약 100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다.

‘미쓰와이프’는 망가진 엄정화의 연기와 ‘아빠’로 변신한 송승헌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이 부부로 출연하면서 관객들에겐 두 사람의 부부케미를 관찰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영화 ‘미쓰와이프’ 줄거리

승소율 100%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이연우’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연우(엄정화)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위기에 놓인 연우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이소장’(김상호), 그는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제안을 수락한 그녀에게 찾아온 건 지나치게 자상한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의 전쟁 같은 일상! 연우는 청천벽력 같은 인생반전으로 패닉에 빠지고, 남편 ‘성환’(송승헌)과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변해버린 아내, 엄마로 인해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딱 한달, 완벽하게 숨겨야만 하는 그녀의 반전 라이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