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지난 22일 이후 펭귄 프사...
2019-05-26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 22일 이후 '펭귄 프사(프로필사진)'를 한 SNS 이용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온라인 상에서 확산된 '펭귄 문제'가 일으킨 후폭풍이다. 넌센스 퀴즈인 펭귄 퀴즈를 친구에게 전달해 맞추지 못하면 '펭귄 프사'로 사진을 교체해야 하는 일종의 놀이 문화 덕분이다.
그런가 하면 '애기얼굴 어플'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냅챗'이 단초가 됐다. 일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해당 앱의 '애기얼굴' 필터를 적용한 셀카 포스팅이 이어지면서 '애기얼굴 어플' 열풍이 불게 된 것. 통통한 볼살과 커다란 눈망울의 애기얼굴로 변한 자신과 지인들의 사진을 SNS를 통해 나누는 건 하루 아침에 유행이 됐다.
'펭귄 프사'와 '애기얼굴 어플'의 이러한 인기는 지금을 사는 청춘의 라이프스타일을 상당부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SNS를 통한 온라인 소통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은 고독해지고, 이 와중 '인싸'라는 미명 하에 강박적으로 공통점을 만들어내려는 성향이 생길 수 있어서다. '펭귄 프사'와 '애기얼굴 어플'은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보다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갈망의 표출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