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증상’ 결핵과 악성 종양 낭성 섬유증도...
2019-05-26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기흉이란 한자로 풀어보았을 때 공기 기자와 가슴 흉자를 써서 이루어진 말이다. 기흉의 특징적인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다. 가슴에 통증이 오는 흉통은 운동과 관계없이 생기며 24시간 내 호전된다. 호흡곤란은 원래 폐 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클 때 심하게 나타난다. 흉강에 공기가 차면 그 부피만큼 폐가 눌리므로 호흡운동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못한다. 환자가 열심히 숨을 쉬더라도 폐 속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가스교환(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환자는 이로써 호흡곤란을 느끼게 된다.
자연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폐 가장 윗부분의 흉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를 소기포라고 부른다. 기흉은 이 소기포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연 기흉이 발생한 환자의 대부분은 소기포가 처음 터지는 순간 날카로운 것에 찔린 듯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점차 둔해지고 지속적으로 비뀐다. 경도의 기흉을 겪을 때는 가슴이 답답한 정도지만 기흉의 크기가 커지면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진다.
또한 결핵과 악성 종양, 낭성 섬유증도 이유가 된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양압 호흡으로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