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기행 2부 부엌의 탄생, 모래가 많아 사도 라고도 불리는...

2019-05-24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모래가 많아 ‘사도’라고도 불리는 인천 옹진군의 ‘사승봉도’에 패기 넘치는 청년탐험가들이 출격했다. ‘고래만한 물고기 잡아 올게요!’라며 청년들은 호기롭게 식재료 구하기에 나선다. 그러나 현실은 모래 잔뜩 머금은 조개뿐. 한 끼 해결을 위한 야생의 부엌을 꾸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불을 피우기 시작하는 삼인방. 변변찮은 도구와 어설픈 지식이 설상가상 더해져 불씨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에게 포기란 없다.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 마지막 힘을 다 짜내는 청년들은 과연 불 피우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 자연을 찾아와 터전을 잡은 만큼 완벽한 친환경 부엌은 선택 아닌 필수다. 손으로 찍어낸 흙벽돌과 황토에 볏짚을 섞어 만든 황토로 불편함까지 해결해 지은 입식 아궁이 삼총사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최고의 부엌이다. 전통 아궁이에 서양식 조리가 가능한 화덕과

훈제요리를 할 수 있는 훈연실까지. 이제 맛있게 요리할 일만 남은 부엌의 탄생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