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푸드의 명가 / 장안명수산

2007-06-24     취재_김영란 차장
싱싱한 횟감과 건강에 좋은 해초의 절묘한 만남
최고의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최상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톳, 꼬시래기, 곰피, 다시마, 미역 등 바다의 영양을 담은 해조류는 암세포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몸 안의 독소를 흡착,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해조류에는 칼슘, 요오드, 비타민B,C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완전식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해조류를 이용하여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외식업체들의 메뉴들은 이색적이기까지 하다.


싱싱한 횟감과 몸에 좋은 해초의 절묘한 만남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장안명수산(사장 김만석)’은 작년에 개업해 불과 1여 년이 안 되는 가게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력에 비해 장안명수산을 내방하는 고객들은 가족 단위, 직장인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으로 다양하다. 이렇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장안명수산만의 결정적인 비결이 있었으니, 바로 장안명수산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톳, 꼬시래기, 곰피’의 해초 쌈이 그것이다. 해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체질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고혈압, 당뇨,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변비 등에 효능이 있어 웰빙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그만인 식품이다. 장안명수산 김 사장은 같은 해초라도 원산지 것을 써야 영양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흥과 완도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다. 그야말로 오감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하는 웰빙식이다. 건강과 미용에 좋은 해초들을 회와 함께 내 놓아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장안명수산만의 노하우는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어 인터넷포탈사이트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싱싱하고 고품질의 자연산 횟감들은 당일 새벽부터 인천 연안부두로 나가 직접 사용분을 선별하는 김 사장의 수고로움 덕분에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살이 가득 찬 킹크랩과 면을 넣어 감칠 맛나게 볶아낸 해물은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끊임없이 손이 가게 한다. 개운한 매생이국과 함께 한 상 가득 차려진 사이드메뉴, 얼큰하고 시원하게 끓여 낸 매운탕은 밥 몇 그릇쯤은 뚝딱 해 치울 만한 밥도둑이다. 가격대에 비해 차려진 음식 수준은 고급 일식집 수준을 방불케 한다. 맛은 기본이고 음식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한 부분이다.
“장흥 해초 쌈은 다른 곳의 단골이었던 고객도 끌어들이는 인기 메뉴입니다.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저희 장안명수산을 이용해 주십시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 사장은 항상 질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일관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성황리에 영업 중인 김 사장은 “운영에 있어 청결하고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덕목입니다. 아울러 어떤 업종이든 창업을 하기 전에 다른 곳과 차별화된 메뉴를 한 두 개쯤은 갖추는 것이 성공 포인트입니다”라며 예비창업자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단골고객들로 문전성시
장안명수산은 위치적으로도 그리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게를 찾는 고객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동생과 가게를 함께 운영해 오면서 문득 강남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한 가게의 정보를 접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횟집과 차별화를 두고 좀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메뉴로 구성을 해 보면 어떨까 해서 가게를 물색하던 중 우연찮게 장안동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김 사장이 상권대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을 뒤로하고 이 곳 장안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그만큼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당기간을 어패류 시장에서 생선장사를 하기도 했고, 까다로운 고객 입맛을 끊임없이 연구해 왔던 그의 현장경험이 토대로 된 것. 타 가게에서 내 놓은 서비스 품질이나 기존 메뉴 구성은 이미 장안명수산에서는 자랑거리가 아니다. 그만큼 청결과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갖추었다는 일면이다.
김 사장은 “저희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뜨내기보다는 꾸준하게 찾아주시는 단골 고객층이 주를 이룹니다. 신선한 횟감과 사이드 메뉴를 한 번 맛보신 분이라면 어김없이 다시 방문하는 단골 고객이 되십니다” 며 다양한 메뉴구성과 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동생과 함께 횟집을 운영해 왔던 김 사장은 일반적인 ‘장사꾼’이 아닌 ‘경영자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특히 개인 창업자들에게서 보기 힘든 전통적인 횟집과 일식집을 결합한 퓨전형태의 이색 경영은, 일반적인 ‘장사’의 개념이 아니라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바라본 안목이기도 하다. 마진폭이 적어도 최고급 재료만 써서 손님상에 올리겠다는 김 사장의 고객에 대한 극진한 마음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최상의 맛과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안명수산에서 바다냄새 가득한 웰빙 씨푸드로 오감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장안명수산의 명물-톳, 꼬시래기, 곰피 해조류 쌈
【톳】칼슘과 철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톳은 맛이 좋아 식재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톳은 밥과 함께 지어 구황식품으로 먹기도 했으며, 사슴꼬리와 유사하다고 해서 ‘녹미채’라 부르기도 한다. 톳은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혈관경화를 막아주고, 상용으로 먹으면 치아가 건강해진다. 또한 머릿결이 윤택해지고 임신부의 경우 태아의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섬유질과 점액질의 물질이 소화운동을 높여 변비에도 그만이다. 한국에서는 주문진 이남에서 서해안 장산곶까지 생육하고 남해안과 제주에서 잘 자란다. 톳밥, 무침, 샐러드, 냉국 등으로 요리되며 봄에서 초여름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다.
【꼬시래기】꼬시래기는 냉면 면발과 비슷해 ‘바다냉면’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로 초무침 등 식용으로 이용되는 꼬시래기는 전남 장흥에서 김, 미역 대체품종으로 양식할 정도로 영양과 수익성에서 기대되고 있는 해조류다. 영양적으로도 칼슘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어린이 발육 촉진과 비만 방지, 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초봄부터 늦가을까지가 제철이며 우뭇가사리와 섞어 한천을 만드는데 사용키도 한다.
【곰피】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곰피는 ‘쇠미역’이라고도 불리며 원래는 갈색이나 살짝 데치면 초록빛을 띤다. 연중 광합성을 하며 바다의 숲 역할을 하는 연안 생태계의 일차 생산자로 알려져 있다. 잘 말려 삶거나 데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추장을 얹어 쌈을 싸 먹거나 무쳐 먹는다. 겨울철이 제철이며 적당히 부드럽고 씹는 질감과 함께 쌉싸름한 맛에 인기가 많다.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추출물은 구강 청결제나 화장품으로 이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노화억제 물질이 발견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