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공모가 12,000원 확정…오는 15~16일 청약

7~8일 수요예측 실시…299개 기관 참여해 약 75.21 대 1 경쟁률 기록

2019-05-14     김성민 기자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수젠텍(253840, 대표이사 손미진)이 공모가를 12,000원으로 확정했다.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은 지난 7일과 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수젠텍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050,0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99개 기관이 참여해 75.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성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다소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합의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0,000주로, 수젠텍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되며, 특히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300,0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에 150,000주(10%)가 우선배정됐다.

2011년 12월 설립된 수젠텍(Sugentech)은 바이오 진단 전문 기업으로,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와 전자동 다중면역블롯 플랫폼을 이용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다중진단제품 등 글로벌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