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신항만(주)/최동준 대표
2007-06-13 취재_이해근 부장
항만부지 18만여 평 규모의 항만건설, 2009년 8월 완공 목표
포항시 홍해읍 용한리 앞바다와 죽전리 우목리 일대에서는 거대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경북을 해양물류도시로 이끄는 일종의 해양관문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전체공정에서 24%의 공정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규모의 1-1단계 사업구간으로 컨테이너 항만건설이 단장에 한창이다. SOC 사업으로 총 사업비 3,316억 원이 투자돼 오는 2009년 8월이면 번듯한 무역항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자기자본 780억 원과 차입 1,188억 원, 정부지원 1,348억 원이 투입된 항만 규모는 3만 톤급 4선석이 접안 할 수 있으며, 항만부지는 18만여 평 이른다. 완공은 2009년 8월초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엔 포항영일신항만(주)(최동준 대표)가 50년 동안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하게 돼 동해권 국제물류 허브항 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래 경제가치 인정받으며 유수의 업체들과 MOU체결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최동준 대표는 “대구, 경북 지역 700여 개의 수출입 업체가 있는데 1차 방문해서 면담을 했고, 50여 개의 선사 및 포워딩 업체들과도 면담했는데 좋은 결과가 보입니다” 라며 해양수산부와 몇 가지 문제점들을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성공의 열쇠는 선하주 유치가 관건. 항만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포항영일신항만의 전 직원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적절한 항로개설과 인센티브 적용, 최첨단 항만 운영시스템과 저렴한 가격,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기업유치 활성화로 긍적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1차로 경북지역 최대화주인 코오롱그룹과 작년 12월에 MOU 체결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코오롱그룹에서 발생한 연간 2만TEU 의 컨테이너 화물을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국내 4위권으로 손꼽히는 해운관련굴지기업인 C&그룹동남아해운과 연간 14만TEU(TEU: 2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 1개)을 금년 5월 11일 항만 이용 확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와 박승호 포항시장, 임병석 C&그룹회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주)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이 완료 되었다. 이 계약에 따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항만이용 확약 기간으로 서비스 항로는 러시아를 비롯해 남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이항만 시설은 미래 경제가치를 인정받아 ‘페스코’ 라는 러시아 선사도 현재 MOU 체결 검토단계에 와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도 포항영일신항만(주)는 포항지역 최대 하주인 포스코와도 다음 달 중으로 물량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준비 중에 있는데, 이 체결이 성사됐을 시에는 연간 4만TEU에 달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컨테이너 터미널로 우뚝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최대 장점은 역시 환동해권에 위치한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일신항만이 환동해권에 위치해 있기에 대구, 경북지역 하주들이 러시아나 일본서안 중국산동, 동남아 지역과 수출입 거래를 할 경우 부산항이나 광양항 등 기타 항만을 이용할 경우보다 물류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물동량 목표는 2009년 8만5천TEU, 2010년 19만5천TEU, 2018년 51만TEU 정도예상 대구·경북 기업의 물동량 확보는 충분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광양이나 평택 등에 비하면 항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나 타 지역 항만을 벤치마킹해서 인센티브를 비롯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1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도 포항영일신항만(주)가 일조하게 되리라는 것. 이와 함께 최 대표는 항만이용은 수요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운영방안과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대구·경북 업체들의 물품이 많이 오가는 기착지에 맞는 항로를 개설하고 항차수를 조정해 수요자 중심의 운영방안을 마련 중이다.
국가 경제발전에 일조하는 최고의 항만 건설할 터
최 대표는 “신항만 진입도로는 해양수산부가 발주처로 의현 I/C~포항영일신항만을 연결하는 도로 9.7km구간의 항만진입도로 건설 사업을 시작해 현재 민간보상을 60%까지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는데 개항 2개월 전인 2009년 6월까지 꼭 완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18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이 또한 적기에 개발 되어야 하며, 우선적으로 30만 평 규모의 제1지방산업단지와 21만 평의 배후단지에 다국적 물류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입주하여 자가 물동량 창출이 가능하도록 바랍니다. 신항만을 모항으로 극동러시아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환동해 신 물류네트워크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22일에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하주, 하역사, 관련단체 임직원 200여 명을 초청해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정부에서 항만기본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최 대표는 관련 정부부처에서 항만활성화 방안으로 국민과의 약속이 꼭 이루어지길 고대하고 있으며, 타 항만과 차별화전략으로 포항영일신항만(주)가 국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라는 국가비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을 목표로 많은 선하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