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 김형국 학장
2007-06-01 취재_ 노동진 기자
전국 최초로 국가경쟁력 승부하는 NT 발전 위해 출범
지난 2006년 3월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이 출범했다. 나노관련분야를 단과대학 체제로 교육하는 것은 부산대학교가 국내 최초라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적지 않다.
나노기술분야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성장 동력원이라는 인식하에 정부가 2010년까지 나노기술 분야 ‘선진국 5대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국가적인 지원을 추진하는 중요한 산업분야다. 때문에 나노과학분야는 과학기술력 및 지식을 기반으로 국가적인 부를 창출하고자 하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초정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모든 국가 핵심 산업 분야의 기업체나 부설 연구소에서의 인력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나노단과대학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부산대학교 측은 이에 대해 “나노특성화대학 설립을 통해 동남권 최고의 영재 교육의 산실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노 과학기술이 1등 국가를 승부한다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에서는 나노기술 특성화를 위한 교과과정 구축을 완료하고 첨단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나노팹실험실, 공동실험실습관, 나노실험장비 등을 통한 실험실습위주의 교육 환경조성은 전문적인 나노교육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김형국 학장은 ‘융합형 교과목 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의 인재 를 양성하겠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나노학문은 융합학문으로서 교양과정과 기초과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므로 이를 위해 1,2학년 과정 동안 부산의 장전캠퍼스에서 기초를 쌓게 된다. 이때 쌓은 물리, 화학, 생물, 전기전자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3,4학년에 밀양 캠퍼스에서 전공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공은 나노정보소재공학과, 나노시스템공정공학과, 나노메디컬공학과 등 3개의 학과 중 하나를 선택하며 소수정예의 우수학생은 국제적 경제력 확보를 위해 폭넓은 국제교류 지원을 받게 된다. 김 학장은 “밀양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원에게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며 “대학지원 장학금과 기업체장학금, 이공계무상국가장학금 등 일정 등급 이상의 성적우수자에게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전원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마련해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계적 수준의 인재, 산업체 요구형으로 키우겠다”
연간 60여 명의 나노기술분야 석·박사를 배출할 예정인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은 지역 균형발전 및 21세기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인재배출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유관 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산업체와 밀접하게 연계된 교육은 물론이고, 워크샵을 활용해 지역 산업체의 나노기술인력에게 기술지도를 받기도 한다. 특히 1개 산업체에 교수 1인을 담당해 회사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이 참여해 산업체 기술개발 과정을 습득하고 향후 취업 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밀착교육, 실험실습 교육의 개혁, 산업체 요구형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이 세 가지 방향을 통해 고급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 학장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대학교육 및 연구를 정착시키겠다. 전국 최초의 나노과학기술대학인 만큼 우리 대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교수진들과 첨단 실습 기자재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부산대학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들은 기성세대 이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성화 대학의 강점을 살려 지자체와 지역 산업체, 타지역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한 대학으로 발전하겠다”며 꿈을 가진 인재들을 위한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의 문은 활짝 열려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