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선원/효경스님
2007-06-23 취재/양성빈 본부장, 장선혜 기자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항상 마음보시 할 것
현대사회의 모든 생활이 점점 편리하게 변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되고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더 많은 것과 좋은 것을 바라면서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타인으로 인해 일이 이루어졌다고 불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조금은 삭막한 사회에서 무엇 보다 필요한 것이 진실 된 마음이다. 그래서 산중의 사찰이 아닌 부산의 도심 속에서 마음 보시로 모든 것이 편안해 지고 이루어진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넒은 마음으로 많은 중생들에게 전달하는 보광선원(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의 주지 효경스님을 만나 보았다.
인간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에서 예외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해도 육체만 없어질 뿐 정신세계는 살아있기에 환생하게 된다. 보광선원 주지 효경스님은 누구나 불생불멸(不生不滅)이기에 일생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육도윤회(六道輪廻)하게 된다고 한다. 윤회의 세계는 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여섯 갈래를 드나든다. 이 육도윤회(六道輪廻)의 고리를 헤어나지 못한 중생은 생로병사의 고통을 거듭했다. 윤회의 세계는 고해(苦海)다. 이 고해에 빠져 힘들어 하는 사바세계의 중생을 건지려 부처님이 자비를 베풀고 인도한다고 했다. 부처님은 인간 뿐 아니라 무중불까지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하며 하나하나의 마음가짐을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기에 쉽게 생각하며 행동 할 때가 많다. 모든 만물이 인간으로 동식물로 물체로 환생하는 것이 부처님의 이치이기에 어떤 무엇을 사용할 때나 대할 때 진실 된 마음으로 대하지 않으면 자신의 업을 쌓게 되는 것이기에 불생불멸의 윤회법칙으로 고스란히 본인에게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누구나 본인에게는 모든 것이 좋기를 바라기에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즐겁게 생각하며 모든 중생(인간, 동식물, 무생물 등)을 대할 때 본인을 대하 듯 행동한다면 해탈하게 되면서 육도육회에서 벗어나 다음 생에서도 부처님의 가피로 인해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보광선원 주지 효경스님 인터뷰
“종교를 떠나서 마음을 베푸는 것이 부처님의 보시입니다”
보광선원의 주지 효경스님은 항상 무슨 일을 행할 때 그 상대가 생명체이건 무생물체이건 항상 좋은 마음을 가지며 이롭길 바라며 행한다면, 그것이 마음 보시이며 부처님의 보시라고 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은 어려서부터 항상 들어오던 말이다. 그렇게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서 본인의 이익으로 무엇이든 행하기 앞서 바라지 않고 타인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나 자신이 아픈 것은 약으로 다스리고 남이 아픈 것은 최선의 마음을 다해 보살 펴야 합니다. 자신의 일보다 앞서 타인에게 마음의 보시로 다가가서 행 보시로 이루어진다면 그것만큼의 부처님가르침이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는 하찮은 일 일수도 있지만 타인에게는 아주 크게 적용되며 감사함이 생길 수 있기에 항상 ‘내가 뿌린 만큼 거두어 들인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종교를 떠나서 타인에게 바리지 않고 베풀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보광선원 주지 효경스님은 금요일마다 갈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작은 액수의 돈으로 생활의 작은 활력소를 주기위해 찾아오는 사람에게 보시하는 마음으로 전해주고, 보광선원의 보살들과 함께 떡으로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 성향이 커져가면서 삭막해 져가는 것이 사실이나 산중에서 내려와 도심 한 복판에서 많은 중생들이 살아감에 있어 주위의 만물에게 감사하고 타인에게 베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보광선원 주지 효경스님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처님이 가르침을 통해 마음의 보시를 행하며 윤회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