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패스트트랙 철회, 경제살리기 올인해야"
2019-05-02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금이라도 문 정권은 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철회하고 경제 살리기에 올인(다걸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대오각성하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으로 안 돌아온다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트릴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우리당은 오늘부터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문 대통령에 요구하는 게 과연 뭐냐”며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고통받는 민생을 보살펴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들과 가장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국정의 우선순위부터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다.
또 “최저임금을 맞출 수 없어서 눈물로 직원을 내보내고 그것도 안 돼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에게 선거법 패스트트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찾아 거리를 헤매고 일터에서 쫓겨난 가장들의 절망이 거리를 메우는 데 공수처 설치가 뭐가 그리 급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하나 제대로 못 풀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는 왜 이렇게 목을 메냐”며 “이러니 경제가 마이너스로 폭락할 수밖에 없고 온 나라가 갈등과 증오의 대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