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프로태권도협회 김형용 사무총장

2007-06-24     글/편집부
K1을 능가하는 태권도를 프로화 하자!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 시급

요즈음 각종 케이블TV에서는 일본의 K1, 프라이드, 미국의 프로레슬링, 프로복싱, UFC 등을 수시로 내보내고 있으며, 심지어 KBS SKY에서는 택견까지 정규방송을 해준다. 반면 태권도 경기 중계는 TV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국기’라는 태권도가 대중과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태권도가 위기에 놓이게 된 원인은 간단히 말해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것. 일본의 가라데 경기는 중계를 해도 태권도 경기는 중계를 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IOC에서 조차도 태권도 경기가 너무 재미없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으며, 이러한 까닭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것은 대한민국 태권도인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잠깐 방심하는 사이 태권도 대신 일본의 가라데가 정식종목으로 선택될 뻔한 위기를 맡기도 해 태권도도 이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 프로화에 발 벗고 나서야할 때
이제 태권도 경기도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게 바꾸고 프로화 시킬 때가 됐다. 태권도를 전 세계인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로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K1이나 프라이드 경기보다 더 큰 재미와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지금의 태권도 경기처럼 몸통 이상의 발 공격만 허용하는 것이다. (무예타이나 K1 선수들이 적응이 안 되는 우리 특유의 게임을 만들면 된다.) 둘째, 글러브를 K1이나 무에타이, 복싱처럼 권투 글러브를 사용하지 말고, 이종격투기 스타일의 오픈 핑거 타입의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태권도만의 글러브를 개발해 사용하면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태권도경기에서 볼 수 있는 고난이도의 발 공격(뒤후리기, 뒤차기, 이단옆차기, 공중 날아차기 등)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K1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선수들조차도 기가 죽고 힘을 쓸 수 없을 것이다.
넷째, 주먹으로 난타전이 되면 신체조건상 우리나라 사람에게 불리하고 재미가 없으니 주먹 점수는 1점, 발 공격은 2점, 고난이도 발 공격점수는 5점씩으로 태권도인들에게 유리하게 경기룰을 만들면 될 것이다. 고난이도 발 공격에 엄청난 점수를 주면 K1에 열광하던 격투기 마니아들도 프로태권도 종목으로 속속 전향할 것이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거듭날 터
첫째, 현재 매년 1,000여 명씩 배출되는 태권도 전공자에게 여러 종류의 프로선수처럼 직업의 활로가 넓어진다. 둘째, 태권도 선수출신들이 이중격투기 대회에 나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많은 입식 타격 선수들이 프로태권도로 전향할 것이며,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도장을 찾던 많은 무술인들이 프로태권도 도장으로 모여들 것이다.
셋째, 현재의 태권도장은 어린이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성인들이 함께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고 부담이 돼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태권도를 가르치게 된다면 연령을 불문하고 성인들이 태권도장을 찾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침체돼 있는 태권도장 또한 살아나게 될 것이다.
넷째, K1, 무에타이, 프라이드를 능가하는 프로태권도 대회를 유치하고 결승경기 체급별 우승자에게 많은 상금이 주어진다면 전 세계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구름같이 몰려올 것이 예상되며, 태권도 경기가 세계 각국에 방송 중계가 되고, 이를 수억 명이 지켜본다면 ‘꿈의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이 프로태권도를 더욱 더 연마하게 될 것이다.

<5월 협회 동정>
국제분과위원: 이홍림 (주)금산고려홍삼 대표이사
문화분과위원: 김홍규 (주)대주건설 대표이사
기획분과위원: 박길용 (주)천보건설 상무이사
사업분과위원: 김세규 (주)나야엘엔에이치바이오 대표이사
경영분과위원: 정유찬 (주)상원이티시이사
홍보대사: 이반(트로트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