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대해서… 장애3급 연인 살인 왜
2019-04-22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부친이 결혼을 반대해서 살해까지 이른 지적장애인 연인들의 범죄가 드러났다.
30대 남성 B씨는 연인이던 20대 여성 A씨의 부친인 C(66)씨를 칼로 다섯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범행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B씨와 함께 부친의 시신을 마대에 담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C씨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적장애 3급인 이들 커플은 시신을 방치하며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범행 이후로도 평소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시신은 지인의 신고로 하루 만인 21일 발견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와 C씨는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다 정확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