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집권여당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분위기"
2019-04-17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여권에서 흘러나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사법 중립 업무에서 모두 실패한 민정실패수석의 명예퇴직에 여당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며 “책임회피를 위한 어설픈 출구전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생 피폐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향한 실망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런데 집권여당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패스트트랙으로 야당 궤멸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제 진문의 여당 접수가 시작됐다”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귀환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의 출마선언, 임종석 전 비서실장·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인재영입이 아닌 진문 모시기에 나섰다. 한마디로 여당이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가 돼 가는 듯한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 삶과 행복, 국가발전은 관심 없고 오직 대통령 친위 세력에 대한 자리 챙겨주기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며 “심지어 2기 개각마저 총선 맞춤용으로 했던 청와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여당이면 여당답게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돌봐야 한다”며 “공천 나눠 먹기에 몰두할 만큼 그렇게 한가한 나라 형편이 아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