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아시아 LNG 교육훈련센터/ 박진수 소장

2007-05-29     취/김태수 차장, 차성욱 기자
세계최고의 LNG선 운항 전문가를 양성한다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부가가치 산업의 적극적인 지원 절실하다.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의 조선 산업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세계의 조선업체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하고, 지난해에는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 등 3개 부문에서 1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사상 유례가 없는 수주기록을 세우며 계속해서 순항 중이다. 이제 한국의 조선 산업은 더 이상 단순 조립 산업이 아닌 초고도의 기술집약적 산업이 된 것이다. 이에 조선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변함없이 세계 1등자리를 지키기 위한 우리 조선업만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교육이 필요하다. 중국의 조선업이 그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조선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의 조선·해운업 세계최고의 기술을 전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LNG선 운항 기술을 제대로 전수해 국위선양과 함께 우리 해운산업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로 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 아시아 LNG 교육훈련센터 박진수 소장은 한국해양대 산하 아시아 LNG 교육훈련센터가 세계 각국의 해양대학 LNG선 교육담당 교수요원을 대상으로 세계 첫 LNG선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시작하면서 의지를 다지고 있다.
LNG선은 천연가스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면서 그것을 실어 나르는 수단으로 함께 성장하게 됐다. 천연가스(NG)를 영하 162℃로 냉각시키면 액체 상태로 되는데 이것을 실어 나르는 배가 LNG선이다. LNG선은 선박끼리의 충돌 등에 의한 사고에 대비하여 안전시스템에 많은 돈과 기술을 집적하고 있는데 배가 침몰할 정도의 손상을 받게 되더라도 액화가스가 폭발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혹시라도 폭발하게 된다면, 소형 핵탄두가 터지는 강도로 폭발에 의한 주변의 공기의 강제 흡입 및 상승으로 인한 버섯구름 발생, 공기의 강제 유입에 따른 일시적인 진공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주변의 공기가 엄청난 압력을 가지고 폭발 지점으로 몰려들면서 생기는 후폭풍 등이 생긴다. 그만큼 최첨단 기술과 장비가 들어가 특수한 배로 제작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LNG선은 전 세계적으로 220척만이 운항 중이고 폭발위험이 높아 고도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리고 앞으로 LNG 선박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이번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한 해양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해양대의 이번 교육과정은 국제해사대학연합(IAMU) 회원대학 중에서 미국 유일의 연방해사대학인 USMMA(Kings Point)와 중국 상하이 해사대학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각 1주간의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조선소 및 가스 터미널) 및 4주간의 LNG 승선 실습 등 모두 6주 과정으로 실시된다.



한국해양대학교 아시아 LNG 교육훈련센터 박진수 소장 인터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 소장은 "한국은 전 세계 LNG 선박 발주량의 76%를 건조하는 등 LNG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해운, 조선업체, 한국가스공사 등과의 산학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LNG선 운항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수한 교수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시설과 장비 등이 갖추어지지 않아 아직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국립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정부 및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시뮬레이터 등 고가의 기자재를 구입하는데 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 국내 해운회사들도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점에서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정부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Blue Ocean을 개척하는 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우수한 인력양성을 위한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