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의 종류

2007-05-19     <편집국>
특성에 따라 종류도 다양한 보청기
청력손실의 종류, 정도 및 형태에 따른 보청기 종류 다양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청기의 선택방법이 부분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만 난청자가 청력손실의 종류, 정도 및 형태에 따라 보청기를 선택하기는 매우 어렵다. 보청기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서 난청의 종류, 정도, 형태 및 난청인의 심리사회적인 특성에 따른 보청기의 선택방법을 종합적으로 소개, 이달에는 보청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다.



알아두어야 할 보청기 종류
1. 기도 보청기(air conduction hearing aid) -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보청기로 이어몰드(earmold) 또는 보청기를 외이도(귓구멍, ear canal)에 직접 꽂아서 증폭한 소리를 듣는 방법이다. 기도 보청기의 종류는 상자형(pocket type), 귀걸이형(behind-the-ear type, BTE), 갑개형(concha type, ITE), 외이도형(canal type, ITC), 고막형(completely in-the canal type, CIC) 등으로 분류하며, 일반적으로 증폭기(amplifier)의 종류가 같은 경우는 크기가 작을수록 가격이 비싼 편이다. 정상적인 외이를 가지고 있는 전음성, 감각신경성 및 혼합성 난청에 효과적이다.
2. 골도 보청기(bone conduction hearing aid) - 증폭한 음향을 음향 대신 진동신호로 변환한 뒤 진동체(vibrator)를 귓바퀴 뒤의 단단한 유양돌기(mastoid)를 통해 신호를 달팽이관(cochlea)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보청기의 착용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는 경우에 착용을 했으나, 요즈음에는 안경테의 굵기로 인해 일반적인 기도보청기의 착용이 어려운 전음성 난청인 또는 경, 중도 이하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3. 이식형 보청기(implantable hearing aid) - 인공와우, 인공뇌간, 중이이식 보청기,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 등이 있으며 ▲인공와우(cochlear implant)는 시술을 통해서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와우 내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로써 특수보청기의 한 형태다. ▲인공뇌간(auditory brainstem implant, ABI)은 양측 청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인공와우의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 전극을 이용해서 뇌간(brainstem)을 직접 자극하는 방법이다. ▲인공중이(middle ear implant, MEI)는 중이와 후미로(retrocochlea)의 기능에 이상이 없는 감각신경성 난청자를 대상으로 시술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음향처리기(audio processor)는 외부의 음향을 증폭하여 피부 속의 수신코일(receiver coil)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bone anchored hearing aid, BAHA)는 골도 보청기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증폭기를 수술을 통해 이식하는 보청기이다.
4. 특수보청기(special hearing aid) - 일반보청기보다 구조와 기능이 더 복잡한 특수기능 보청기와 집단(group)을 위한 증폭이나 개인용 보청기에 첨부적으로 쓰이는 청각보조기 등으로 정의 하며, 시술이 필요한 인공와우, 인공뇌간, 인공중이 등을 포함한다. 주 용도는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선생님 등의 화자(speaker)의 말소리를 청취하거나, 식당 등의 소음이 많은 곳에서 특정한 사람의 말소리를 효과적으로 청취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보청기이다.
5. 청각경보시스템 - 음향자극을 증폭된 음향, 진동, 혹은 불빛 자극으로 변환한다. 이러한 자극은 난청자에게 전화기 소리, 아기울음소리, 화재경보소리, 초인종소리 등을 쉽게 감지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