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추경에 산불 피해 복구 예산 반영되도록 정부에 검토 부탁"

2019-04-05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도 고성 일대에 발생한 산불과 관련, "정부에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을 드린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에도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 반영되도록 정부에 검토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고성,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났는데 다행히 인명피해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재발화할 수도 있기에 완전히 꺼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청이 대응수준 3단계를 발령했으나 야간에 산불진화 헬기를 띄울 수 없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며 "날이 밝았으니 소방차와 헬기를 총동원해서 산불을 막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4·3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최선을 다했지만 현장의 여러 분위기를 보면 결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불만과 호소가 있었다"며 "겸허히 수용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지원유세 중 밝혔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 여부에 대해선 "연장을 할 수 있도록 당정간 협의를 잘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5월 9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이 된다"면서 "지난 2년간을 잘 평가하고 되짚어서 앞으로 3년을 어떻게 할 것인지 평가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며 "좀 더 민생 문제에 전력하는 입장을 가져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정된 본회의와 관련해선 "당이 추진하는 여러 중요한 법안이 상임위 합의가 안돼 오늘 처리가 곤란한 것 같다"며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