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엑스포공원에 ‘전남교육박물관’ 건립

2019-04-03     조은정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전남교육박물관(가칭)이 함평 엑스포공원에 건립된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전남교육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 회의 결과 함평 엑스포공원이 최종 입지로 확정됐다.

박물관 부지는 1만4000㎡, 건축 총 면적은 5000㎡ 규모로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함평군은 지난해 12월 전남도교육청에 4가지 안을 담은 설립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진 현장실사, 두 차례에 걸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는 광역교통망(광주무안공항, 광주송정역 등)이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나비축제, 국향대전 등 우수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적극 어필했다. 

특히 절도 시도 사건으로 최근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 조형물과 1,565종 6,324점의 생활유물 무상임대, 보험료 지원 등도 약속했다.

다만 자연생태관 포함 여부 등 세부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추후 협상여지가 남아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있는 만큼 조만간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전남교육박물관의 함평 건립은 전남교육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교육청과 수시로 만나 협의하며 상호 이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박물관 건립사업은 사라져 가는 전남 교육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교육문화 유산을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