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이비엠이앤씨/반승진 대표

2007-04-18     취재/박상목 경제부장, 글/엄은영 기자
‘건설현장의 산업혁명’ 에이비엠이앤씨
PF/R공법으로 건설현장에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

최근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합리적인 골조공사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대흐름에 걸맞은 재료의 개발과 공사현장의 여건 변화가 새로운 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자재나 공법은 종래의 그것들과 대비하여 안전관리나 품질관리의 용이성, 공기단축 또는 원가절감 효과 등 여러 가지 차별화된 내용으로 경쟁력 면에서 종전의 그것을 뛰어넘어 진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P.C 공사를 예로 든다면 사전 제작을 통한 현장작업의 최소화와 그에 따른 공기단축, 민원의 최소화, 고품질 확보 등의 여러 장점과 그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종래 공사비에 대비한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검증받고 있으나 건설현장의 콘크리트 작업까지와 동일한 골조부재를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 반입하는 일련의 과정을 미루어 생각할 때 직접 공사비의 증가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며, 어쩌면 P.C공사의 범용화 한계 중 가장 큰 이유일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와 같은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것이 바로 PF/R(Prefab Fom /Re-bar)공법으로 건축업계에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 돌풍의 주역이 (주)에이비엠이앤씨(www.abmenc.com/반승진 대표)다.

대형 선조립폼 PF/R공법
건설현장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공정 즉, 형틀작업과 철근배근 작업을 공장 또는 건설현장 내 별도의 조립장으로 끌어들이는 선조립 공법으로 철근배근과 거푸집용 합판을 일체화한 공장주문 생산품으로 스페이서, 멍에, 장선 및 서포트 등 가설재가 거의 필요 없는 신 개념 공법이다. 콘크리트 형틀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폼이 이미 시장에 난립되어 있으며 소위 시스템폼으로 불리는 대형폼들도 선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PF/R은 새로운 골조공사 기법을 제안한다고 할 수 있는데 ‘철근을 포함한 대형 선조립폼’을 의미하는 그 명칭에서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
PF/R는 제안 초기에 막연한 공사비용의 증가예상을 필두로 부피에 따른 물류문제, 양중장비의 용량문제, 현장 야적장의 불가, 현장 작업분의 정밀도 문제 등 무수한 의문들이 제기되어왔으나 이와 같은 요소들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현장 적용되고 있는 R.C 라멘조 및 P.C조용 PF/R SLAB를 통해 성공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PF/R SLAB에 있어서는 종래의 골조공사와 대비하여 무지주공법이라는 대표적인 특징이 있으며 PF/R SLAB를 구성하는 기타의 Device에 있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원가절감의 효과를 보고 있다. 간접비용의 절감 부분과 더불어 이와 같이 종래의 방법에 대비한 적극적인 직접공사비의 경제성 비교 가능성을 타진하고 검증을 받으므로 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또 다른 PF/R 골조부재의 현실화를 앞당기고 있다.



PF/R공법의 장점과 적용
PF/R 제작 ▲설계도서 수령(건축,구조 관련도면 및 구조계산서 등(현장반입 최소3주전))-▲구조 계산(PF/R TYPE 결정)-▲생산계획 및 물량산출(설치부위 및 반입 schedule 결정)-▲PF/R생산의뢰서 작성-▲PF/R생산-품질 검사⇒출하
PF/R 시공흐름도 ▲시공계획 수립(-공정계획 -장비선택-작업원 편성)-▲PF/R반입(현장상황 파악-제품검사)-▲판개작업 실시(보철근 작업)-▲연결근 및 보강근 시공-▲검측-▲콘크리트 타설⇒양생⇒해체
골조공사 기법에 있어서 타워크레인의 계획이 일반화되고 기능 인력의 수급이 어려운 현실에 맞춰 모든 것이 대형화되고, 사전에 제작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주)에이비엠이앤씨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골조공사는 건설현장의 제자리에서 좋은 날씨에 숙련된 작업자의 손끝에서 이루어진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사전 계획된 공장제작을 통해 골조부재를 생산하고 건설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작업으로 마무리를 한다. 또 건설현장 내에 개설된 소규모 조립장을 통해 건축물의 해당부위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공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그에 따른 안전관리, 품질관리,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PF/R 공법 적용은 경제성 확보 및 현장작업의 최적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작업능률향상 및 효율적 인원관리를 통한 안전관리, 사전 계획에 따른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한 공기단축, 자동화 생산에 따른 다단계 검수과정을 통한 품질관리 및 무지주공법, 단순한 해체공정, 천정용 인서트 선 매입을 통한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주)에이비엠이앤씨 반승진 대표 인터뷰
건설업계의 혁명을 위해 노력할 터

신기술에 대한 포부
건설공사에 있어서의 신기술, 신공법의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타 분야의 발명품과는 달리 경제성 부분을 간과하고는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device의 개발과 다소 엉뚱할 정도의 아이디어를 통해 종래의 방법에 따른 공사비용과 비교될 수 있는 대안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철근 콘크리트조 건축물에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지난 3월에 극동건설과 협력한 건설신기술 1차 기술심의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이를 증명했다.
기술개발의 1등공신인 장광식 이사를 비롯한 건설분야의 우수한 인재들 80여명과 함께 재품개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IT산업을 필두로 최첨단을 경쟁하는 현실 속에서 건설업계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은 건축물의 규모만 다를 뿐 태곳적부터 했던 현장작업의 양이 현재도 그리 달라지지 않아서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건설 관련 기능 인력은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공기단축의 숙제는 더욱 압박을 하고 있으며, 더구나 환경, 안전, 품질 등 성장기에는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명제들이 이제는 당연한 시대적 요구사항이 되었다.
PF/R 공법이 건설시장에 소개된 기간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평가를 받는 이유는 종래의 어떠한 건설기법과도 차별화되는 색다른 모습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벽식아파트에서 조차도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전용할 수 있는 가변형 unit가 활성화된다든지, 리모델링을 염두에 둔 골조의 단순화 경향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골조공사의 공업화를 위한 단순화, 모듈화의 바탕이 되고 있다. 이에 (주)에이비엠이앤씨는 ‘건설현장의 산업혁명’이라는 케치프라이즈를 걸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저렴하고 기능이 향상된 신공법 개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공법이 다양화와 고급화, 간략화 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단가와 시공면까지 모든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친환경적인 사회실현에 앞장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깨끗한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