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풍도만 '봄'
춘분, 무색한 꽃샘추위로 한파주의보 내려지기도
2019-03-21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춘분에 풍도는 꽃이 피었지만 중부와 전북 내륙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춘분은 봄의 네 번째 절기다.
21일 춘분을 맞아 '100대 야생화 명소'인 풍도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풍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속한 섬으로 서해안 섬 가운데 야생화가 가장 먼저 피기로 유명하다.
춘분인 21일 풍도에는 '봄의 전령사' 노란 복수초부터 하얀 풍도바람꽃까지 야생화가 활짝 피어나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중부와 전북 내륙의 계절 시계는 춘분이라기 무색하게 춥다.
22일 서울을 제외한 중부 내륙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밤사이에는 기온이 급강하해 서울 등 중부 지방은 8일 만에 영하권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철원 아침 기온이 -5도, 파주 -4도, 서울 -1도, 대전 0도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동해안을 비롯한 일부 해안 지역에는 초속 15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춘분을 무색하게 하는 꽃샘추위는 앞으로 이틀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