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도량 해룡사 /주지 석영산 스님
2007-04-14 취재_양성빈 경남 본부장/슬_차성욱 기자
'묘법연화경'을 통한 차별 없는 불국토를 건설한다
종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인류가 존재하면서부터, 사회가 형성되면서부터 있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회가 유지되고 변화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세계 인구의 84%가 종교인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종교적 가치와 규범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 의식구조, 태도와 행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왔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종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이때 인종, 사상, 종교를 넘어 차별 없는‘불국토??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법화도량 해룡사 주지 석영산 스님을 만나 현대사회에서의 불교와 스님의 묘법연화경(법화경)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성불로 가는 묘법연화경(법화경)
아주 오래된 옛날 구원겁전(久遠五百塵點劫前)에 성불하셔서 지금도 시방세계의 각 국토를 돌며 미혹한 중생을 제도하고 계시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옵서 사바세계에 나오신 이유와 목적을 다 밝히신 법화경(묘법연화경)은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을 성불시킨 가장 위대한 교법의 경전이다. 법화경 안에는 팔만사천의 일체 모든 경법이 다 들어있으며, 과거 현재 미래와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서 모두 계시며, 삼세 여래를 탄생시키는 부모이며, 스승이자, 그 문자하나 하나가 바로 진정한 부처님(법신, 보신, 응신이 하나이신)의 몸인 것이다. 더 나아가 불상(佛像)을 모시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도량에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예배를 드리는 공덕도 무량하다. 하물며 특별히 부처님께옵서는 방편을 버리고 진실을 나타내신 일승원교(一乘圓敎)의 지극한 대승인 법화경전에는 이미 여래의 전신(全身)이 계시므로 다시 사리를 모실 필요가 없다 하였다. 따라서 가장 근본의 본존(本尊)이신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모든 문구를 진실한 여래의 온몸으로 보고 믿고 알아 공경을 다하면 시방삼세 일체 모든 불보살을 한 번에 섬김이 되고 속히 해탈지견을 열어 틀림없이 모든 복과 지혜가 구족한 궁극의 성불에 이르는 것이다.
법화도량 해룡사 주지 석영산 스님 인터뷰
“전 세계의 인류평화를 위하여 묘법연화경의 활성화가 절실”
지금까지 간화선(看話禪·화두중심의 선수행)이 절대 유일의 최상승 수행법으로 통용되던 조계종에 변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참선 아닌 경전 읽기만으로도 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석영산 스님께서는 경전이 없이는 화두를 들 수가 없고 수행을 할 수가 없음을 강조하였다.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을 통한 바른 수행으로 생사의 해탈에 이르러야 합니다. 묘법연화경은 부처님의 가르침 전부가 그대로 들어가 있고 믿음과 수행의 길을 파악하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 시대에 맞는 수행법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를 믿고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어느 때나 일상생활 속에서‘나무묘법인화경??을 읽다 보면 불교의 본질적인 측면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또 법화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열반에 드시기 전 마지막 8년 동안에 사바세계에서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총정리 한 것이므로 이 법화 일승원교의 교법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믿지도 아니하면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며 진정한 깨달음과 해탈이 아니라고 경문에 말씀하셨으니 중생은 반드시 읽고 지녀야 하겠습니다.”
(법화도량 해룡사, www.haeryongs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