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음악이 뮤지컬로... ‘창문너머 어렴풋이’ 시즌2 성수아트홀에서 5월 4일 개막!

2019-03-08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2018년 가을,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사이트 관객 평점 9.7이라는 높은 점수와 함께 액터 뮤지션 장르로 대학로 뮤지컬의 새바람을 불러온 ‘창문너머 어렴풋이’가 시즌 2로 돌아왔다. ‘너의 의미’,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비롯한 많은 곡으로 중장년층을 비롯해 십 대, 이십 대에게까지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의 음악들로 이뤄진 <창문 너머 어렴풋이>는 부모님과 함께 봐도, 친구와 함께 봐도 좋을 감성 저격 노래들로 지난해 각종 매스컴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산울림의 또 다른 산맥, 김창훈의 밴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음반 및 공연 제작을 맡아온 제작사 및 극단 써미튠즈는 재연에 앞서 “지난 초연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음악극의 초석을 닦았다면 이제는 한층 더 성숙한 연주와 완숙된 구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으며 “눈앞에서 직접 울리는 악기의 쾌감 전달과 출연진들의 호흡에 더 디테일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극은 기존 엄태형, 박재한, 나현우 등에서 뮤지컬을 비롯해 최근까지 록 밴드 트랙스로 활발히 활동해온 김정모와 뮤지컬 이블데드, 6시 퇴근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권혁선, 이 외에도 그리스의 임종완, 명성황후, 스위니토드의 최은실로 한층 탄탄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미 오랜 시간 뮤지컬 활동을 해온 관록의 배우들인 만큼 이들이 가진 에너지와 두꺼운 팬층이 만나 시즌 2의 생생한 감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80년대 서울의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과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는 <창문 너머 어렴풋이>는 극의 줄거리처럼 이번 재연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기를 적어 내려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로 소통하는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하여 지역 문화 예술 육성과 창의적 문화 예술 제공을 위해 극단 써미튠즈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심기일전을 기대해보자.

 

음악 아래 모두 하나 되어 소통했던 그때 그 시절을 이 시대의 영원한 아티스트, 김창완의 노래를 통해 다시 한번 뜨겁게 조명한 <창문너머 어렴풋이 시즌 2>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인터파크티켓,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