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단순 쇼핑 공간 넘어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롯데百, 부산본점 국내 최초 체험형 스트리트 매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 선보여 고객 유입

2019-03-05     양희정 기자

[시사매거진/부산=양희정 기자] 온라인 쇼핑에 맞서 유통 업계가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색다른 경험과 감성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직접 나무를 깎아 반지를 만들고 가죽을 잘라 카드 지갑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이례적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도자기에 직접 색을 칠해 세상에 하나뿐인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 매장까지 입점시키며 새로운 실험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체험형 스트리트 마켓형 콘텐츠를 선보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빌리지 7' 얘기다. 이 곳에는 지난해 4월 나무 공방 전문점 '오월공방'이 183m2(약 55평)의 대규모로 들어섰다. 나무 재료를 활용해 전문가와 함께 액세서리부터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오월공방'은 현재 한달 평균 방문객 수만 1천여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