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내버스,' 하차중...아스팔트에 넘어진 老人 방치한 운수'

'승강장 무시...승객하차', '전치 8주 부상'

2019-03-04     공성남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지난달 22일 강진군내버스가 관내 운행 중 승강장을 벗어난 위치에 정차를 해 승객 최 모(82)氏가 내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큰 사고를 입었다. 

해당버스는 15시 강진읍에서 마량으로 가는 차량으로 승강장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도로상에 정차를 했으며, 이후 승객이 내리는 과정에서 버스 뒷 문 발판 닫힘 장치에 걸려 최 모(82)氏가 아스팔트 도로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 모(82)氏는 인근 강진의료원으로 옮겨져 28일 골절 접합 수술을 했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강진의료원 담당의사는 환자에게 '대퇴골 골절', '전치 8주의 진단'을 내렸다.

지역민에 따르면 "버스 하차 계단은 지면과의 높이가 40cm에 이르러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들이 버스 계단에서 내리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보도블록은 17cm 높이로 되어 있어서 그 위치에 내리면 안전하게 내릴 수 있다." 라며 "관내 버스 기사들은 이를 무시하고 정차하는 사례들이 많다."라고 전달했다. 

 

사고 당사자 아들에 따르면, "승강장에 하차하게 되면 보도블록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정확한 위치에 정차했다면 이런 사고는 없었다." 라며 "CCTV 영상을 봤는데, 해당 버스운전기사는 어머니가 걸려 넘어져 아스팔트 위에 넘어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서서히 가던 길을 향한 모습을 보고 참으로 원망스러웠다." 고 아픔을 전했다. 

해당 버스기사는 안전사고를 인정하고 사고 당사자에게 "마음속으로 죄송하다."며, "100만원 사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진군내버스 관계자는 "이런 사고가 관내에서 일어나 유감입니다." 라며 "빠른 쾌유를 빌고, 버스공제조합에 보험 처리를 권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강진경찰서 교통과 조사계는 CCTV 영상을 증거로 확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