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최 모씨 할머니 사망에 애도

2016-02-16     신현희 부장

[시사매거진]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지난 15일(월) 오후 8시 29분경 운명을 달리하신 ‘위안부’ 피해자 고(故) 최 모씨 할머니(1926년 생, 만 89세)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고(故) 최 모씨 할머니는 1942년(당시 만 16세) 일본의 맥주병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대만으로 끌려가 광복이 될 때까지 위안부 생활을 강요 당했고, 할머니는 고령에 당뇨와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경남의 한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오다 최근 지병이 악화돼 끝내 눈을 감았다.

강은희 장관은 “광복 70년이던 지난해 아홉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돌아가셨는데, 올 들어 이렇게 또 한 분의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여성가족부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 분들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