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혁신도시 악취개선을 위해 뭉쳤다
악취모니터 요원 20명 위촉, 선도적 역할 수행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혁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실시간 감시하고, 확산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악취모니터 요원이 본격 활동한다.
전라북도는 혁신도시 악취 민원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20명(전주 10명, 완주 10명)을 위촉하고, 모니터링 운영 교육 및 간담회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촉된 모니터 요원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악취 영향이 미치는 시기 및 강도 등에 대해 매일 실시간 악취 발생 상황을 스마트폰 밴드에 올리는 방식으로 활동하게 된다.
행사 당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악취 종류 및 강도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개인별로 직접 후각으로 감지하는 시험도 병행하여
모니터 요원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시켰으며, 하반기에도 별도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모니터 요원들이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즉시 주변지역 일대 축산시설에 대해 악취 포집 등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사항 적발시 엄중조치하고,
추가로 탈취제 및 미생물제를 살포하도록 하는 등 악취저감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매월 모니터링 결과와 바람 등 기상자료를 비교하여 야간 등 취약시간대 발생 유무, 악취 확산 정도 등을 분석하여 익월에 주요 지점별 악취발생시설에 대해 중점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전라북도의 성장 거점이라 할 수 있는 혁신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악취 문제의 뿌리를 뽑아야 하며,
올해에는 시‧군과 협력하여 시설 밀폐화 등 혁신도시 악취문제에 대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 나가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올해 혁신도시 악취저감을 위해 예년과 달리 도 관련 실‧국과 협업하여 축산시설 밀폐화‧탈취탑 설치 및 ICT 축산악취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에 202억원을 투자하여 악취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