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 해체는 오기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돼"
2019-02-25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정부와의 오기를 넘어 이제는 국민을 이기려고 오기를 부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열과 성을 다해 주장하는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 해체를 보고 있으면 오기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연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탈원전으로 LNG(액화천연가스)가 늘어나면서 2029년 초미세 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탈원전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다"라며 "막대한 국민 혈세를 퍼붓는 탈원전 정책이 결과적으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을 위험하게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또 "최근 환경부 4대강 평가위원회가 금강, 영산강 다섯 개 보 중 세종·공주·죽산보를 해체한다며 이들 보가 수질을 악화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라며 "이번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감사원 조사 결과를 뒤집은 데다 분석의 틀에서 조작했다는 의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준도 바뀌고 채집 증거수도 바꾸면서 사실상 입맛대로 결론을 만들어냈다"라며 "이제 이 정부의 어떤 기관의 의뢰조사도 믿기 어려운 것 아닌가 짐작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객관성, 타당성 등 과학적 조사방법론은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이념조작, 치적조작 등 위선만 남았다"라며 "과거 정권을 지우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이기려는 오기만 가득하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