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이한섭 센터장
2007-03-08 취재_남윤실 기자
섬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통해 섬유강국 건설
인간생활에 있어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인 ‘依’에 해당하는 섬유산업은 인류와 함께하는 산업으로 사람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산업이다. 또한 사회가 점차 다원화되고 소득이 높아져 개성화 될수록 섬유소비는 의류용과 산업용으로 무한히 증가할 것이며, 점차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섬유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섬유는 단순한 의류용 섬유생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첨단기술을 이용한 신소재, 신합섬 개발로 우리생활에 밀접한 생활용품 소재에서부터 레저스포츠용, 토목건축용, 정보산업용, 환경용, 산업용 소재 및 생명공학분야, 우주항공분야 등의 새로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인간의 Life style은 점차 다양화, 개성화 되고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스포츠는 우리생활의 일부로서 인식되고 있다. 국내의 스포츠·레저섬유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 이바지하고자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이한섭 센터장)’를 찾아가 국내 스포츠,레저섬유시장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국내 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국내 섬유산업은 과도한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수익성이 하락하였다. 특히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섬유사업을 영위하던 대기업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경기회복과 함께 구조조정의 효과도 나타나는 듯하였으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후발국 섬유산업의 급성장과 2003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원료(화섬, 면화, 양모 등)가격의 급등 및 내수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하여 국내 섬유산업의 수익성 하락은 가속화되었다.
하지만 국내 섬유산업의 위기상황에서 극복방안을 강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무역환경에 걸맞은 전략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섬유산업의 장기적 생존,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서는 정책연구용역과제로 ‘스포츠·레저섬유산업의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스포츠·레저섬유 연구기반구축을 추진,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5년간('05.4~'10.3) 총 사업비 64.6억원(정부 48억원)이 투입되며, 인하대학교에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설립하고, 12개 참여업체, 6개 연구기관 및 섬유산업연합회가 참여하여 산·학·연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다양한 스포츠레저를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포츠 의류시장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섬유산업에 온기 불어 넣어
스포츠· 레저섬유연구센터 설립으로 인해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화 추진, 선진국형 섬유·패션기반 확립 등 섬유산업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전략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급변하는 섬유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구조를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의 지원 및 인천광역시와 민간 섬유기업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여 인하대학교 내에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를 설립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스포츠 레저 활동 시 주로 이용되는 고기능성 섬유 및 의류제품의 연구, 기술개발 및 신제품 생산 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여 관련 민간 섬유업체의 최첨단 스포츠 레저용 의류 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기본 활동 목표로 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 레저 의류의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첨단 장비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구축 사업을 통하여 국내의 스포츠 레저용 의류의 고기능성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해, 국내 스포츠 레저용 의류의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관련 규격을 개발해 국내 및 국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기능성 원단 개발은 선진국에 속하나 마케팅 부분이 미약하여 국내 스포츠 브랜드가 경쟁력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상품 차별화 전략을 펼쳐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국내외 경제 여건의 경쟁심화가 가속되고 있는 시기에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국내 스포츠?레저섬유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이한섭 센터장)’의 노력이 스포츠의류시장과 국내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학교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 이한섭 센터장 인터뷰
“스포츠레저 의류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기능성 스포츠웨어는 외국에서 먼저 각광을 받기 시작했지만 그 중요성을 깨달은 소비자들로 인해 국내 소비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욕구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전문화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스포츠웨어는 패션성과 함께 기능성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기능성 소재의 특성과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소재의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며 우리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기능성 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운동용으로 인식돼 왔던 스포츠 웨어는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정도로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서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면서 소비시장의 증가를 불어 왔다. 또한 베이비 붐 세대들이 40대, 50대 연령의 고소득층에 들어서면서 활동하기에 편안한 의류 선호도와 잦은 스포츠 활동에 따른 스포츠 의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우리 스포츠· 레저섬유연구센터는 고부가가치산업인 기능성 섬유를 개발하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조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