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나영석 가짜뉴스.. 왜?

2019-02-12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우 정유미(36)와 나영석 PD(43)의 허위 루머를 만들고 퍼뜨린 이들이 덜미를 잡혔다.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12일 동아닷컴에 "허위사실 유포자가 검거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우리는 검거된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합의와 선처는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불륜이라는 지라시가 SNS 등지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암암리에 전달되던 이 지라시는 결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유미, 나영석이 실검에 오르고 이틀째 뜨거운 감자가 되자 정유미와 나PD 측은 더이상 묵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정유미와 나영석PD의 고소장 제출로 시작된 수사는 4개월 후 가닥이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륜설 최초 작성자 3명과 이를 블로그 등에 올린 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관련기사에 악성 댓글을 쓴 1명은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정유미, 나 PD의 불륜설 지라시는 프리랜서 작가 A씨(29)로부터 시작됐다. A씨는 친구에게 '소문을 들었다'며 일대일 대화를 나눴고, 이를 들은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알리는 등 4명이 이를 공유하면서 대화 형식으로 퍼졌다. 이를 본 회사원 B씨(32)가 지라시 형태로 유포하기 시작했고,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또 30살 방송작가 C 씨도 허위 불륜설을 만들어 동료들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피의자 일부는 반성문을 제출하거나, "장난삼아 그랬다"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는 등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