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4개 공원에서 스몰&에코웨딩 예비부부 144쌍 모집

거창한 결혼식은 이제 그만!

2019-02-07     김성민 기자

- 공원에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며 작은 규모로 결혼할 예비부부 총 144쌍 모집

- 월드컵공원, 시민의숲,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등 주요 4개 공원, 특색 있는 결혼가능

- 장소 대관료 무료, 1일 최대 2예식으로 여유 있는 진행 등 야외에서 저렴하고 알찬 결혼식 지원

- 예식 장소마다 접수일과 선정방식 조금씩 차이, 각 공원별로 확인하여 신청 필요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이 아닌,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고 신랑신부만의 아이디어로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의미 있는 결혼식,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이 이제 새로운 결혼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월드컵공원, ▴시민의숲, ▴용산가족공원▴남산공원 등 서울의 4개 주요공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식 대관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전했다.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은 ▴‘1일 최대 2예식’ 정도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예비부부 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월드컵공원’, 드넓은 잔디밭이 인상적인 소풍결혼식, 2.1.부터 선착순 모집>

드넓은 공원의 푸른 잔디밭 위에서 야외결혼식을 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을 추천한다.

공원에 소풍 온 듯 즐기는 예식, 환경을 생각하는 예식, 자연과 하나 되는 예식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이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예식은 ‘19년 3월 2일(토)부터 가능하며, 현재 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은 평화의공원 내 평화의정원에서 진행된다. 넓은 잔디밭 버진로드를 중심으로 양쪽에 세워진 대형 미송나무의 하얀색 천막은 야외결혼식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할 뿐만 아니라 해가 있을 때는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준다. 신랑신부는 이곳을 자유롭게 장식하고 꾸며도 좋다.

‘소풍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불편하지만 의미 있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재생용지 청첩장 사용 ▴일회용 생화 사용 제한 ▴피로연은 비가열 음식(도시락, 샌드위치), ▴하객수는 150명 이내 등을 권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소풍결혼식을 통해 결혼한 부부는 총 28쌍이다. 이중에는 지인들의 난타공연으로 축제 같은 예식을 부부도 있었고, 불필요한 절차들을 생략하여 예식비용을 절감(일반예식 대비 평균 50% 절약, ‘18년 4팀 기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코웨딩 등 새로운 예식문화에 관심 있는 실속파 예비부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소풍결혼식은 1일 2팀으로 예식을 제한하고 있어 하객들과 충분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금년부터는 예식을 통해 부득이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해 협력단체 및 예비부부들의 자발적인 ‘나무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공원은 건강한 생태 숲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함께 매년 사면에 도토리씨앗 주머니를 심고 있다. 건강한 결혼 문화 ‘소풍결혼식’을 선택한 예비부부들이 건강한 공원을 위한 ‘소풍결혼식 생태숲 만들기(가칭)’를 위한 나무 기부도 가능하다.

 ‘소풍 결혼식’은 금년 11월까지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협력단체 중 1곳을 선정하여 맞춤형 예식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