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설 민심을 전하며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설 연휴동안 국민들에게 들은 것은 깊은 한숨이었다”며 “정부와 여당에서 터져 나온 권력형 비리 의혹사건들 때문에, 국민들이 경제 걱정보다는 정부여당 걱정을 먼저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문재인 정부가 불러온 경제위기를 정부 여당의 각종 권력형 의혹사건으로 덮어버린 꼴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설 연휴를 앞두고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과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가 역대 최장기간 동안 동반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생산과 투자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전산업 생산지수가 전월대비 0.6%하락하였다. 특히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전년대비 1.1% 줄어서, 통계작성 이후 4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러한 각종 경제지수가 보여주는 최악의 상황에도 청와대나 정부여당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며 “정부여당은 이제 경제의 무능을 넘어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으로 무마하고, 여론조작 때문에 구속된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는 재판 불복하며, 재판청탁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의원에 대해서는 감싸면서 아무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며 “경제 무능과 무책임에 더해 민주정당으로서의 본분을 잃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것이 이번 설 연휴에서 표출된 설 민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회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면서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했다며 “그러나 민생을 외면하는 양당의 구태는 결국 설 민심을 등지고 말았다. 정부여당발 각종 의혹들은 숨기려 할수록 더욱 커지는 법이다. 이제라도 국회에서 야당과 함께 논의하면서 엄격한 기준으로 조사하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도 지나친 정쟁과 이슈몰이로 인하여 대선 불복 등 괜한 오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국회로 돌아와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미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양당이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더 이상 우리 경제를 이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양당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