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70대 老사건 조롱 있었다? "끼어들고 경적 무시"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한 70대 노인의 일방적 폭행 주장으로 곤혹을 겪었던 그이기에 여론은 섣부른 단정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민수는 지난 29일 특수재물손괴 등 3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최민수가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에서 보복운전으로 뒷 차량의 사고를 유발했다고 보고있다. 최민수는 진로를 방해한 피해 차량을 갓길에 세우려다 발생한 사고로,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1일 최민수는 보복운전 혐의와 관련, 연합뉴스를 통해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가던 차량이 표시등 없이 자신의 차량 앞에 끼어들어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 간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 상대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려 세우라고 사인을 보냈지만 무시하고 주행을 계속해 결국 차량 앞을 막은 것이라고 했다.
최민수는 상대 차량 운전자와 실랑이 중 '산에서 왜 내려왔냐'는 막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상대 운전자가 끼어든 당시에도 2초가량 정지, 출발해 접촉을 인지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가 최민수에게 했다는 '산' 이야기는 그가 2008년 노인폭행 논란 이후 산으로 들어가 칩거 생활을 했던 일을 말한다. 당시 70대 노인을 때렸다는 혐의를 받던 그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노인을 상대로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 없는 상황,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 산속에 칩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론은 지켜보자는 입장이 적지 않다. 상대가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지 않았고, 또 최민수가 노인폭행 사건 당시에도 억울한 몰이를 당한 바 있어, 추후 재판에서 밝혀질 진실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최민수는 SBS '동상이몽2'에 아내 강주은 씨와 출연 예정으로, 방송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