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지난 21일 신동빈 회장에게 설날 가족 모임 초대 편지 발송
-성북동 자택에서 가족 회동 제안... "가족으로서 진심 어린 이야기 나누고 싶다"
2019-01-29 한소정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설날 차례에 초대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 “그간 여러 이유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없어서 유감이다. 성북동 집(신동주 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형제간 불화로 아버지께 큰 심려를 끼치고 있는데,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다시 한 번 형제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가 될 것”이라며 형제 간 화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신동주 회장은 총 네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 다툼을 멈추고 화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분리해 각각 경영하자는 내용이 담긴 친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롯데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일어서려면 신동빈 회장과 내가 과거의 응어리를 풀고 그룹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롯데를 사랑해 주는 이들과 롯데를 위해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미래에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